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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미·영 정부, 테더 조사중…러시아 제재 위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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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영국과 미국 정부가 테더의 대 러시아 금융제제 위반 가능성을 놓고 조사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 금융제재 위반 규모는 약 200억달러에 달한다.
  • 테더 측은 고의로 금융제재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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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정부가 테더의 러시아 금융제재 위반 혐의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예상되는 규모는 약 200억 달러 상당입니다.

왜 중요한가 : 테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기업입니다. 동시에 미국 정부 영향력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문제가 암호화폐 업계 종사자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이유는, 이를 빌미로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200억 달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지금까지 있었던 금융제재 위반 중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됩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영국이 200억 달러 상당의 USDT 이체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미국과 영국은 특히 모스크바 소재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가란텍스(Garantex)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억 달러 상당의 USDT가 이 거래소를 통해 러시아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영국은 앞서 지난 2022년 4월, 자금 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등의 혐의로 가란텍스에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 보도 내용을 보면 USDT 자체가 흘러간 것은 어느 정도 확인된 사실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USDT 발행사인 테더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는 아직 불명확해 보입니다. 블룸버그 취재에 협조한 익명의 취재원은 테더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시점이라며 약간의 선을 그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더 측은 고의로 금융 제재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들이 행정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더는 이달 초 미국 법무부, FBI와 공조해 사기 사건에 연루된 140만 달러 상당의 USDT를 동결시킨 바 있습니다.

USDT는 전세계적으로 1000억달러 이상이 유통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암호화폐 매수 결제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테더의 러시아 금융제재 위반이 확인될 경우, 거래소의 암호화폐 매수 압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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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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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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