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간 암호화폐 거래소의 매수·매도 주문을 분석한 결과 미국 시장이 개장하는 시간대에 가격 변동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미국 시장이 마감한 이후에는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가격이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 최근 각종 거시경제 지표 발표들이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별로, 시간대별로 비트코인 유동성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카이코(Kaiko)는 28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돌아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치로 본다면 역대 최대의 변동성을 보였던 2020년 3월 코로나 폭락이나 2021년 초의 강세장 수준은 아닙니다.
예상되는 논란 : 카이코는 높은 변동성의 이유로 미국 투자자들을 지목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변동성이 큰 가격 활동은 아시아 태평양의 개장(낮) 시간대(UTC 12~8시)보다는 미국 개장 시간대(UTC 14~21시)에 몰려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시장의 영향력이 커진 것은 바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짜여 있는 상품입니다. 나스닥, NYSE등 미국 주식 거래소에 상장되는 ETF 특성상 거래는 대부분 미국 주식시장 개장 시간대에 맞춰서 이뤄집니다.
앞으로의 전망 : 지난 19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에서는 글로벌 시세가 6만6000달러 정도였던 비트코인이 한 때 7800달러선까지 폭락했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이 갑자기 급락하는 현상을 ‘비트코인 플래시 크래시’라고 부릅니다.
카이코는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플래시 크래시가 최소 2번 이상 발생했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낮은 유동성과 파편화, 잠재적 가격 조작 시도가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볼 수 없었던 특이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시간대 매수·매도 주문을 분석한 결과 10~20 BTC 규모의 매도 주문이 여러 건 체결됐으며, 100 BTC에 이르는 대형 주문도 1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28일 비트코인 가격도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전일인 27일 밤에는 한때 7만1700달러선까지 치솟았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6만8300달러선까지 급락하는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 비트코인 플래시 크래시(Bitcoin flash crashes) : 갑작스럽고 극단적인 수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 낮은 유동성과 가격 조작 시도가 겹쳐졌을 때 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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