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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 핵심 혐의자 권도형, 미국으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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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권도형 전 테라폼랩스 대표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
  • 범죄인 인도협약에 따른 송환으로, 몬테네그로 정부가 한국과 미국 중 미국을 선택한 것이다.
  • 권 전 대표는 미국 송환 직후부터 재판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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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도피 행각을 벌이던 권도형 전 테라폼랩스 대표가 마침내 미국으로 송환됩니다. 권 전 대표는 미국에서 테라-루나 사태의 법적 책임에 대한 공방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왜 중요한가 : 지난 2022년 터졌던 ‘테라-루나’ 사태는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안긴 것으로 추산되는 ‘대형 사고’ 였습니다. 권 전 대표는 미국과 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이와 관련한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21일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 전 대표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습니다. 미국-몬테네그로 간 범죄인 인도협약에 의한 송환입니다.

한국 정부 역시 몬테네그로 정부에 권 전대표 송환을 요청했지만 몬테네그로 정부는 미국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베다는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됐다고 전했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미 연방 검찰은 테라폼랩스와 권 전 대표를 사기 및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기소해놓은 상태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지난 2022년 테라, 루나 등의 암호화폐가 증권임에도 불법 판매됐다는 취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권 전 대표는 이 소송의 핵심 혐의자로 법정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 송환이 확정된 권 전 대표가 오는 3월 시작되는 SEC 재판에 불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테라-루나 사건 관련 재판에 권 전 대표를 세우려 했던 한국 검찰은 범죄인 인도가 무산되면서 자체적인 재판 진행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21일 권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태라-루나 사태 : 2022년 5월 초 벌어진 코인 폭락 사태. 테라(UST)는 1개 가치가 1달러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매 코인인 루나(LUNA)와 상호 작용을 통해 가격을 유지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테라가 갑자기 폭락하자 루나가 이를 지탱하지 못하고 동반 폭락했고, 결국 1주일만에 40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거의 증발해버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한국 검찰은 한씨와 권씨가 이 두 코인이 잘 작동하는 것처럼 세계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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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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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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