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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비트코인 채굴장서 저주파 소음이…텍사스 마을 ‘악몽’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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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Paul Kim

23일 12월 2025년 09: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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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후드카운티, 마라톤디지털 비트코인 채굴장 소음 논란…생활·건강·재산권 우려
  • 주민, 소음소송 제기·시 승격 추진…투표 실패로 단속 어려워
  • 마라톤디지털, 법 준수·일자리 창출·세수 기여…소음 저감 투자·법정 분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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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후드 카운티의 시골 주민들과 인근 비트코인 채굴업체 간 4년 넘는 분쟁이 텍사스 암호화폐 호황의 사회적 비용을 드러냈습니다. 주택 소유자들은 텍사스에서 가장 큰 디지털 자산 채굴자 중 한 곳과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이 갈등의 중심에는 후드 카운티 그랜버리 외곽에 위치한 MARA 홀딩스가 운영하는 대형 비트코인 채굴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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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끊임없는 정신 고통이다

주민들은 해당 시설 냉각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이고 저주파의 소음이 일상을 멈추지 않는 고통으로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MARA(이전 명칭은 Marathon Digital) 측은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투자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음 저감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채굴장은 2022년 그랜버리 외곽의 천연가스 발전소 옆에 들어섰습니다. 곧이어 주민들은 낮밤을 가리지 않는 소음에 시달렸다고 보고했으며, “활주로 위에 서 있는 느낌” 혹은 “나이아가라 폭포 옆에 있는 것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현장이 확장되면서 2023년 내내 민원이 급증했습니다.

후드 카운티 비트코인 채굴 상황에 대한 한 주민의 발언

“이 소리는 매일 뒷문을 나설 때마다 저를 강타합니다.” 한 주민이 최근 알자지라 보도에서 말했습니다. 다른 주민들은 불면, 두통,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이 지역사회는 병들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이 말했습니다.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신체적인 폭격입니다. 고문과도 같습니다.”

텍사스 코인 열풍…지역 규제 부딪혀

텍사스는 미국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 중심지로 성장하였습니다. 2023년까지 미국 전체 채굴 파워의 약 30%가 이곳에 집중되었습니다. 저렴한 토지, 낮은 세금, 규제가 적은 전력 시장이 매력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장에는 중요한 법적 현실이 뒤따릅니다. 텍사스의 카운티는 일반적으로 소음 규제를 제정하여 강제할 수 없습니다. 오직 도시만이 가능합니다.

후드 카운티 당국은 2024년에 주 법상 “불합리한 소음” 조항을 적용하려 시도했고, 높은 데시벨 기준에 따라 처벌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법정에서 좌절되었습니다. 이는 통상적인 도시 소음 규제와 달리 해당 법이 훨씬 좁게 적용된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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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음향 연구

주민들은 단결하여 주 법원에 사생활 방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채굴장의 소음과 진동이 주택 사용을 실질적으로 침해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해당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운영 데이터 및 측정 결과 접근을 두고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후드 카운티는 2024년 말 독립적인 소음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현장 인근의 높은 소음 수준을 기록했으며, 형사법상의 소음 허용치가 여타 도시의 기준에 비해 훨씬 완화되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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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는 접근성과 조정에 한계가 있어 모든 운영 조건에서의 완전한 평가는 어려웠다고도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해시레이트 세계 지도. 출처: Chain Bulletin

MARA는 영향 최소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대형 소음 차단벽을 설치하고, 일부 냉각팬을 저소음 모델로 교체했으며, 현장 일부를 액침 냉각 방식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알자지라에서 인용된 성명에서, MARA는 지역에 3억 2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십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수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좋은 이웃이 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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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우리의 영원한 집이었습니다.” 한 주택 소유자가 말했습니다. “집을 팔 수도 없습니다. 현재 건물 가치보다 더 높은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시 승격 추진 무산

2025년, 주민들은 마지막 시도로 지역사회를 시로 편입하려는 전략을 시도했습니다. 만일 시로 편입됐다면 지역 소음 규제를 직접 제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 시도는 전국적 관심과 함께 MARA의 법적 대응을 불러일으켰으나, 판사는 주민투표 실시를 허가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주민들은 편입안을 부결시켰고, 지방자치권 획득 시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것이 계획이었습니다.” 한 조직자가 알자지라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싸움에서 졌기 때문에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편입이 무산된 후 주민들은 법원을 통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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