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을 100일 후로 연기하는 새로운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그레이 글레이셔(Gray Glacier)’를 내놓았다. 그레이 글레이셔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이 글 안에 정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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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기본 이더리움 프로토콜에 대한 변경이다. 블록체인을 업그레이드하게 되면 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규칙이 따라온다.
블록체인 시스템의 탈중앙화 특성으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더 복잡하기 때문에 커뮤니티 전체가 동참해야 한다. 원활한 전환을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시 개발자는 물론 커뮤니티와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지난 1년 동안 이더리움의 개발자들은 네트워크를 위한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찾기 위한 여러 EIP(이더리움 개선안)를 내놓았다. 가장 화제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EIP-4488과 EIP-4844이다.
그레이 글레이셔란 무엇인가
그레이 글레이셔(Gray Glaciers)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2022년 6월 30일 블록 높이 1,505,000에서 이루어졌다. 이 업그레이드는 지분 증명(PoS) 이더리움 2.0(ETH 2.0)을 향한 중요한 전환 단계를 나타낸다.
그레이 글레이셔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에서 무엇을 뜻할까? 이것은 난이도 폭탄을 70만 블록 지연시키는 것을 포함하며 대략 100일이 소요된다. 즉 2022년 10월 쯤 폭발한다는 얘기다. 업그레이드에는 EIP-5133 제안이 포함된다.
그레이 글레이셔는 이더리움 하드포크 업그레이드다. 이는 네트워크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노드 운영자와 채굴자가 이더리움 클라이언트의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하게끔 요구한다.
이더리움 재단에 따르면 새로운 네트워크에 참여하려면 모든 채굴자와 노드 운영자가 수동으로 최신 클라이언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클라이언트는 업그레이드가 일어나면 사전 포크 블록체인과 동기화될 것이다.”
업그레이드에 실패한 클라이언트는 이전 규칙에 따라 호환되지 않는 체인에 갇히게 된다. 업그레이드 후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이더리움을 전송하거나 운영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모든 채굴자 및 노드 운영자가 권장 사항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그레이 글레이셔가 가동된 지 몇 시간 후 이더리움 클라이언트의 상당 부분이 클라이언트 버전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다. 이더노드(Ethernodes)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30일 업그레이드 실행된 후 클라이언트의 74.8%만이 그레이 글레이셔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난이도 폭탄
난이도 폭탄은 빙하기 전까지 작업증명(PoW)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인다. 빙하기 동안 네트워크는 블록 생산을 중단할 것이다. 채굴자들은 채굴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블록의 채굴을 중단하게 된다.
이더리움 난이도 폭탄은 미리 정해진 블록 수에 대해 PoW 채굴 알고리즘의 퍼즐 난이도를 높이는 메커니즘이다. 이로 인해 채굴자에 대한 블록 시간이 길어지고 ETH 보상이 감소한다.
네트워크가 PoW에서 전환됨에 따라 채굴자가 이더리움 1.0 PoW 체인의 채굴을 점진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목표다.
난이도 폭탄이 필요한 이유
그 이유는 명백하다. 그레이 글레이셔가 업그레이드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난이도 폭탄은 처음부터 프로토콜에 암호화되어 있었다. 이더리움 1.0의 핵심 개발자들이 하드포크에 의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폭탄 효과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만)를 강요당해 혁신이 정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동시에 난이도 폭탄은 채굴자들이 일단 PoS가 시작되었을 때 채굴을 계속하기를 원하는 경우에 대비한 견제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
즉, 난이도 폭탄을 터트리는 것은 ‘더 머지'(The Merge) 실제 전환이 막 일어나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비콘 체인과의 병합은 이미 여러 테스트넷 통합을 거쳤다. 비탈릭 부테린과 다른 개발자들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빠르면 올해 8월에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난이도 폭탄은 PoW와 PoS 사이의 더 머지의 메인넷 구현에 대한 조율이 아직 계획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연되었다. 폭탄이 지연되지 않았다면 이더리움 1.0은 ETH 2.0이 준비되기 전에 채굴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다섯 번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여러 번의 지연으로 난이도 폭탄은 뒤로 밀려났다. 이것들은 비잔티움과 콘스탄티노폴, 런던의 뮤어 글레이셔, 그리고 가장 최근의 것은 2021년 12월에 있었던 애로우 글레이셔 업그레이드였다.
그레이 글레이셔 업그레이드 다음에 해야 할 일
이더리움 사용자는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거래소나 지갑 서비스 제공업체가 변경을 요청할 경우 해당 지침을 따라야 한다.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지지를 보였고 그레이 글레이셔 업그레이드 도중 출금과 입금을 중단했다.
그러나 노드 운영자는 그레이 글레이셔의 업그레이드와 호환되도록 클라이언트 버전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업그레이드를 수행하지 않는 노드 운영자와 채굴자는 이전 규칙을 따르는 호환되지 않는 체인에 묶여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더리움을 전송하거나 새로운 업그레이드 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운영할 수 없게 된다.
지분증명(PoS)는 언제 도착할까
거의 다 왔다. 이더리움 프로토콜 지원의 팀 베이코에 따르면, 그레이 글레이셔는 난이도 폭탄의 마지막 연장선이라고 한다. 일명 지분증명(PoS) 이더리움인 이더리움 2.0이 몇 달 앞으로 다가왔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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