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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레버리지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하는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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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In Brief

  • 마진거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투자금을 추가로 빌려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 현물에 비해 최소 몇 배 수준으로 투자 수익률을 크게 높일수 있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 레버리지 투자의 요령을 지키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간혹 주변에서 비트코인 투자로 며칠 만에 몇백%에 달하는 상당한 수익을 냈다고 자랑하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투자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비트코인 변동성이 큰 편이긴 해도 이 정도로 크지는 않다. 이 경우는 십중팔구 투자자가 마진 거래 같은 레버리지 투자를 해서 성공한 케이스다.

간단히 설명하면, 마진거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투자금을 추가로 빌려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50배 배율로 마진 거래를 하면, 본래 투자 자산인 비트코인이 2%만 상승해도 100%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투자 방향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2% 손실 만으로도 가진 돈이 모두 청산되는 비극이 발생한다. 다음 내용을 통해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이 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룬다 :

투자에서 의미하는 레버리지란?

레버리지란 간단히 설명하자면 ‘배율’이다. 예를 들어, 50:1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거래소라면 초기 투자금의 최대 50배까지 거래할 수 있다. 이는 벌어들이는 수익도 50배가 되는 걸 의미한다.

1000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고 가정하면, 50배 레버리지를 걸었을 때 5만달러를 움직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포지션을 정리하고 차익 실현을 하게 되면 빌렸던 4만9000달러는 거래소에 갚아야 한다.

가령 50배 레버리지로 10% 수익을 보면 최종적으로는 자본금의 5배인 5000달러를 벌어들이게 되는 셈이다. 반대로 5만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다가 원래 자기 자본인 1000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면 모든 돈을 잃게 되고 더 이상 거래가 불가능하다.

초기 투자금이 적게 드는 반면, 예상과 다르게 가격이 하락하면 완전히 청산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지만, 실패 확률 역시 높아진다. 이것이 암호화폐 마진거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레버리지의 투자의 요령

레버리지 투자를 할 때 지켜야 할 원리는 간단하다. 바로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일단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 원금 회복을 하기 위해 더 많은 수익률을 내야 한다. 특히 어떤 경우라도 투자금의 전액이 없어지는 청산을 당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주의해야 한다.

1. 적은 돈으로 시작하자

일반 암호화폐 현물 투자와 레버리지 마진 투자는 인터페이스부터 다르다. 일단 잘못된 포지션을 잡게되면 바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아주 적은 소액으로 플랫폼 사용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약간의 수업료를 치르는 것이 괜찮다면 소액을 가지고 청산을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의 투자금이 전액 손실처리되는 상황을 경험해봐야 레버리지 투자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

2. 처음부터 높은 배율로 투자하지 않는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 당장 손실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결국 잘못된 투자 습관으로 이어져 큰 손실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초기 투자금이 충분히 않기 때문이다. 수익은 크게 보고 싶은데 가진 자본이 적으니 위험을 감수하고 레버리지를 쓰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런 조건에서도 수익을 내겠지만, 확률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런 사고 방식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말해두고 싶은 점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여러 자산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심한 편이라는 것이다. 많게는 하루에도 20%씩 자산 가격이 오르내린다. 비교적 안정적인 5배 레버리지 투자를 하더라도, 이런 날 가격 예측을 잘못하면 청산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경우에는 최대 125배까지 마진 거래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그러나 이는 125배 레버리지 투자를 권유하는 의미가 아니다. 125배 레버리지를 잡으면 0.7% 정도의 가격 변동으로도 투자액 전액이 청산된다.

통상 초보 투자자는 2배 레버리지부터 시작해 최대 5배 이상을 넘어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3. ‘스탑로스’를 이용한다

스탑로스란 투자 중인 자산의 가격이 일정 수준을 지날 때 자동으로 매수 혹은 매도 계약이 체결되도록 하는 기능을 말한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수익을 보고 있다가도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손실로 전환되고, 손실을 보고 있다가도 갑자기 수익 상태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때때로 걷잡을 수 없는 하락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스탑로스 기능을 사용하면 이런 경우 잠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가령 내가 비트코인 가격 3만달러에서 5배 매수(long) 포지션을 잡고 있었다고 가정하자.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손실은 10% 정도다. 그렇다면 3만달러에서 2% 빠진 2만9400달러에 스탑로스를 설정해두면 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져서 2만9400달러에 도달하면 앱에서 자동으로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고 남은 돈을 내 계좌에 넣어줄 것이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2만9400달러에 도달하지 않고 상승한다면? 그러면 비트코인 상승률보다 5배 높은 수익률을 만끽하면 된다.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을 정리할 때도 같은 요령으로 스탑로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수익 얻기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주는 마진 거래 세계지만 수익을 확정하는 부분은 현물 거래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가지고 있는 포지션을 정리해야 비로소 확정 이익이 된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반드시 팔아야 할 시기를 놓치고 오랫동안 기다려 까맣게 속을 태운다. 높은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투자자일수록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원칙을 세워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

결론

암호화폐 마진거래는 흥미롭고 수익성이 높은 투자 방식이다.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상당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장점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투자는 상당한 위험성을 감수해야만 한다. 특히 비트코인 같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마진 투자를 할 때는 그 위험성이 배가 된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규칙들을 중심으로 투자 리스크는 피해가면서 수익을 많이 내는 트레이더가 되자. 당신의 효율적이면서 안전한 투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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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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