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과 신한금융지주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하며 발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30일 비인크립토 취재를 종합하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27일 ‘IBKKRW’, ‘IBKRW’, ‘ONEIBK’ 등 10건의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해당 상표는 ‘스테이블코인 전자이체업’,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금융자산 관리업’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관련 법제화 상황과 시장 환경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ponsored신한금융지주도 지난 26일 ‘KRWSHB’, ‘SFGKRW’, ‘SHKRW’ 등 21건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출원 항목에는 ‘암호화폐 금융거래업’, ‘암호화폐 중개업’ 등이 포함됐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내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주요 시중은행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잇따라 출원하며 주도권 확보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같은 핀테크 기업은 물론 넥써스 같은 게임사까지 참여하며 시장 확장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기자본 5억 원 이상인 핀테크 기업 등 비금융사도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자본 요건을 10억 원으로 높이는 ‘디지털자산혁신법’ 발의도 준비 중입니다.
한편, 한국은행이 추진하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사업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2차 실험 준비 단계에서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