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최근 비트코인 매수가 빠르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업이 대규모 매수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12월 14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10,645개의 비트코인(BTC)을 대략 9억 8,030만 달러에 매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개당 평균 매입가는 92,098달러였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근래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Sponsored단기 기준, 타이밍 안 좋은 매수
시기는 불운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매수 소식이 알려진 바로 다음 날, 비트코인 가격은 85,000달러선까지 하락했고, 일시적으로 그보다 더 낮게 거래됐습니다. 현재 작성 시점에도 BTC는 80,000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거시경제적 매도세 확산 속에서 발생했습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우려,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 시장조성자의 위험 제한 조치 등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매수는 이 하락 전개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이 주식은 25% 이상 하락해, 비트코인 자체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주가는 소폭 반등했지만, 매수 공개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우려 뒷받침하는 숫자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71,268 BT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비트코인들은 총 503억 3,000만 달러에 매수되었으며, 평균 매입가는 74,972달러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는 여전히 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 상황도 중요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85,000달러 선에 머물면서, 최근 매입분은 이미 장부상 손실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mNAV는 현재 약 1.11 수준입니다. 이는 주가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약 11% 높게 거래되고 있음을 뜻합니다. 비트코인 하락과 투자자들의 위험 재평가로 이 프리미엄은 빠르게 축소됐습니다.
시장, 왜 이렇게 강하게 반응했나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철학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투자자들은 시기와 리스크 관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하락을 촉발한 거시경제 리스크는 이미 충분히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시장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리스크를 수주 전부터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도 비트코인은 일본은행 긴축 사이클에서 공격적으로 매도된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거시경제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회사는 전 세계 유동성이 위축되는 시점에서 저항 구간 부근에서 공격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수로 벌어진 매수였을까?
시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집니다.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이 매수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은 즉시 하락했고, 주가는 레버리지, 투자심리, NAV 프리미엄 감소 등으로 더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전략적 관점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저점 매수 타이밍을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해당 회사는 단기 가격보다는 장기 누적 매수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CEO는 “정확한 진입 시점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했습니다 – 마이클 세일러, CEO.
실질적인 리스크는 매수 그 자체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전개입니다.
비트코인이 안정세를 보이고 거시경제 부담이 완화된다면, 최근 매수분도 장기 매수 단가에 녹아들 것입니다. 그러나 추가 하락 시 이번 결정은 비판자들의 주요 논란 거리로 남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5년 최악의 비트코인 매수를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불안한 거래일 수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