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기준금리 0.75%로 인상…비트코인 변동 없는 이유는?

일본은행(BOJ)이 12월 19일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해 0.75%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거의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역사적인 전환과 글로벌 유동성 경색 경고에도 비트코인은 약 1% 미만 상승하며 87,000달러 구간을 유지했습니다.

BOJ, 금리 0.25%p 인상…비트코인 변동없다?

차분한 시장 반응은 과거와 대조적입니다. 과거 일본은행의 긴축 정책 시기에는 엔화 차입 거래 청산과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암호화폐 시장에 급락이 동반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래자들이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미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기 때문에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결정을 대체로 미리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금리 인상은 수십 년간 이어진 제로 금리 정책에서 상징적인 전환점입니다. 저금리 엔화 차입은 전 세계 주식과 채권,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에 레버리지를 제공해왔습니다.

일본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금리와 격차가 좁혀질수록 해당 거래의 매력도는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포지션을 청산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비트코인의 침착한 움직임은 시장이 이미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초점은 인상 자체가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성에 맞춰져 있습니다.

“시장은 거의 확실한 25bp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했습니다. 이는 약 30년 만에 일본 정책 금리의 최고 수준입니다. 인상 결정 자체는 이미 예상된 부분이지만, 실제 시장의 초점은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밝힐 향후 정책 방향에 있습니다. 추가 인상 신호가 등장하면 영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애널리스트 마티 파티(Marty Party)의 설명.

이러한 향후 정책 가이드라인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은행은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에 따라 2026년 말까지 금리를 1% 이상으로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당장 변동성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위험 자산 시장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비트코인 견조…알트코인 유동성 부족 지속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견조한 흐름이 상승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블루블록(Blueblock)은 과거 패턴과의 괴리를 지적했습니다.

“일본은행이 방금 금리를 0.75%로 인상하며 수십 년간의 초저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글로벌 금리와 격차를 좁혔습니다. 과거 모든 긴축 시기에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유동성 축소로 비트코인이 20~30%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상은 충분히 시장에 반영되어 있었고, BTC가 85,000~87,000달러 구간을 지키고 있어 매수자들이 기다리던 조정일 수 있습니다.” – 블루블록(Blueblock) 애널리스트의 의견.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모든 부분이 비트코인처럼 견고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알트코인은 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일본의 긴축이 가속되면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2026년까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단발적인 충격이 아니라 장기적인 역풍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일본은행이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에 따라 2026년 말까지 1% 혹은 그 이상 인상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알트코인에는 자비가 없습니다.” – 머니에이프(Money Ape) 코멘트.

비트코인의 가격 안정세는 시장이 일본은행(BOJ)의 결정에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회복력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12월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일본이 얼마나 강하게 긴축 기조를 이어갈지에 더 달려 있습니다. 또한, 세계 유동성이 오랜 기간 지속된 통화 부양책 종료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