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법인인 비트마인은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 중 일부를 스테이킹하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12월 27일,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 CN은 비트마인이 약 74,880 ETH(약 2억 1,900만 달러 상당)를 이더리움 스테이킹 계약에 예치했다고 보고했습니다.
Sponsored비트마인, 보유자산 스테이킹 이유?
이번 조치는 비트마인이 현재 약 407만 ETH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총예치량 약 120억 달러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정은 회사가 앞으로 재무 전략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줍니다.
회사 전체 보유분을 현재 연간 예상 이자율(APY) 3.12%로 스테이킹할 경우, 연간 약 12만 6,800 ETH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시세로 연간 수익은 3억 7,1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비트마인을 이더리움 합의 계층과 연동된 이자 창출 수단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제 회사 평가가 오로지 자산 가격의 방향성에만 좌우되지 않게 됩니다.
Sponsored SponsoredETH 스테이킹 목표와 리스크
하지만, 이 전략은 회사에 새로운 재무적·운영적 리스크를 가져옵니다.
콜드 지갑에서 바로 현금화 가능한 비트코인과 달리, 스테이킹한 이더는 프로토콜 차원의 출금 절차로 인해 즉시 유동화될 수 없습니다.
네트워크에서 벗어나는 검증자들은 출금 대기열을 거쳐야 하므로 변동성 심화 시 자본 접근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Sponsored Sponsored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그 지연으로 인해 비트마인은 스테이킹을 하지 않는 회계 전략보다 더 큰 가격 변동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트레이드오프는 이더리움을 단순 보유 자산으로 둘 때와 네트워크 내 생산적 자본으로 활용할 때의 구조적 차이를 부각합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하고 스테이킹하는 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독자적인 스테이킹 플랫폼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 검증자 네트워크(MAVAN)’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2026년 초 도입될 예정입니다.
Sponsored“저희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검증자 네트워크(MAVAN)’라고 하는 스테이킹 솔루션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척시키고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최고 수준의 보안 스테이킹 인프라를 제공하며, 2026년 초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 비트마인 의장 토마스 리.
반면, 비판론자들은 거대한 이더 보유분이 단일 미국 거주 검증자 시스템에 집중되면 중앙화 리스크가 생긴다고 주장합니다. 이 구조는 본래 중립적이고 글로벌 분산을 지향하는 네트워크의 취지에 어긋날 수 있습니다.
비트마인이 현재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약 3.36%를 보유 중이므로, 이론상 MAVAN은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를 준수하라는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MAVAN은 제재 대상 주소와 연관된 거래가 포함된 블록의 검증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