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 끝낼 한 번의 계기만 남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FOMC 금리 인하 이후 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동안 약 13% 하락하였으며, 지난 일주일간 거의 4% 내렸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10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느리게 진행되는 조정 국면에 여전히 해당합니다.

그러나 현재 온체인 상에서 두 가지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장의 그 어느 시점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신호입니다. 이 신호들은 비트코인이 필요한 상승 동력을 얻으면, 조정이 곧 전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2가지 지표…반전 신호

단기 보유자의 투매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실현 손익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여전히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조정 중반보다는 대개 조정 막바지에 나타납니다. 손실 상태에서 공포에 휩싸여 매도하는 경우, 시장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는 신호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흐름은 HODL 웨이브(HODL Waves)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ODL 웨이브는 각 “보유 연령대”별 비트코인 보유량을 측정합니다. 매우 최근에 얻은 코인부터 오랜 기간 보유된 코인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어떤 그룹이 누적하고, 어떤 그룹이 매도하는지 보여줍니다. 1일~1주일 보유 그룹은 11월 말에는 전체 공급의 6.2%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12월 10일에는 단 2%만 남았습니다.

이는 무려 68%의 급감이며, 강한 단기 매도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매도는 대개 조정이 마무리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한, 이 그룹의 대규모 매도는 투기 자금이 자산에서 이탈하는 현상도 동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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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신호는 익스체인지 넷 포지션 체인지(Exchange Net Position Change)에서 나옵니다. 이 지표는 매일 얼마만큼의 코인이 거래소로 입출금되는지 추적합니다.

11월 27일, 넷 플로우는 +5,103 BTC(코인 순유입)였습니다.

12월 10일에는 –43,292 BTC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유입에서 유출로 8.4배 이상 커진 변화입니다.

비슷한 변화는 9월 17일부터 9월 25일 사이에도 있었습니다. 이 전환 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126,000달러를 돌파하려는 랠리를 보였습니다. 이 정보는 코인게코(CoinGecko) 기준입니다.

현재 단기 보유자의 투매와 강한 유출이 다시 한번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두 요소는 이번 전체 조정 구간에서 가장 명확한 추세 전환 시나리오를 만듭니다.

비트코인, 4% 상승시 돌파?

이 신호들이 전환을 가리킨다면, 비트코인 가격 차트에서 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간 차트에서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칭 삼각형 패턴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비슷한 속도로 힘이 빠질 때 형성됩니다. 각 변은 단 두 번씩만 터치되어 양쪽 추세선 모두 약합니다. 작은 힘만으로도 어느 쪽이든 전체 구조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상승 동력은 분명합니다. 비트코인은 일간 마감 기준 9만4140달러 이상에서 종가를 기록해야 합니다. 이 금액은 현재 수준에서 약 4% 오른 수치입니다. 이 가격대는 수평 저항선과 삼각형 위쪽 경계가 겹칩니다. 명확한 돌파가 나타나면 9만7320달러와 10만1850달러로 길이 열립니다.

하단에서는 9만180달러가 가장 가까운 리스크 구간입니다. 이 구간 이하로 종가가 마감되면 강세 시나리오가 약화됩니다. 이 선이 무너지면 8만7010달러가 다음 주요 지지선입니다. 이마저도 하락하면 8만640달러까지 노출되고, 전체 강세장 기대감도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구도는 중립적이지만 개선되고 있습니다. 단기 보유자 투매와 대규모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에 조정 종료의 가능성을 부여하지만, 반드시 4% 돌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