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내내 시장 불안을 키운 미중 관세 갈등이 해소됐습니다. 이 호재에도 비트코인은 지난주 반등에 실패하며 주간 1.72%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명확한 호재에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상승 모멘텀 약화를 깊게 시사합니다. 이더리움은 주간 2.55% 하락했습니다. 솔라나(SOL)도 같은 기간 4.76% 내렸습니다.
Sponsored지정학 수혜…암호화폐 침체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중요한 시기는 10월 29~30일이었습니다. 이 기간에는 연방준비제도 회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대 정상회담이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중대한 요구 세 가지를 수용했습니다. 희토류 수출 제한 1년 유예와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가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미중 정상회담은 큰 진전을 가져왔습니다. 대신 미국은 대중 관세 총율을 57%에서 47%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내년에 상호 방문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전통적 안전자산에 즉시 반영됐습니다. 예를 들어 금 가격은 주말까지 온스당 약 3,990 달러로 격화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대표적 위험자산 지표인 나스닥 100 지수는 10월 10일 저점에서 약 2.7% 상승했습니다. 완화된 지정학적 위험과 견조한 실적이 상승을 떠받쳤습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부진했습니다. 일요일 UTC 저녁 기준 비트코인은 11만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10월 10일 대비 9.4% 하락한 수준입니다.
온체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약세 흐름을 상승 동력 상실로 봅니다. 이 현상은 10월 10일 급락이 촉발했습니다. 해당 사태로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190억 달러의 레버리지가 청산됐습니다. 최근 랠리의 주 연료가 고갈됐습니다.
Sponsored파월 경고, 무역 휴전보다 우선하다
또 하나의 중대 이벤트는 10월 29일 연준의 금리 발표였습니다. 연준 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또 12월 1일부터 양적 긴축(QT)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위험자산에 본질적으로 호재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하며 새 불확실성을 주입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다음 달 결정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 견해를 밝힌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FOMC 이전에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제공하는 연준 금리 결정 예상 사이트인 페드워치(FedWatch)는 12월 인하 확률을 91.5%로 제시했습니다. 파월의 발언으로 이 확률은 55%로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즉시 2% 하락했습니다. 이후 일요일 기준 확률은 70.4%로 회복됐습니다. 전망은 여전히 매우 모호합니다.
연준 당국자, 파월 지지…불확실성 대두
이후 연준 인사 다수가 파월의 입장을 공개 지지했습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파월의 메시지가 연준 내 다양한 견해를 정확히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2월 동결 신호를 보낸 의장의 의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요약하면 미중 정상회담은 10월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줄였습니다. 반면 연준은 향후 통화 완화 경로에 새 모호성을 더했습니다.
이에 이번 주에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같은 거시 지표의 영향력이 커질 것입니다. 암호화폐 시장 불확실성의 대리 지표인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일요일 41을 기록했습니다. 8월 둘째 주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다음 주…거시 지표 대거 발표
이번 주는 고용 지표 발표가 빽빽합니다. 화요일에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가 예정됐습니다. 수요일에는 ADP 민간 고용이 발표됩니다.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나옵니다. 금요일에는 미시간 인플레이션 기대지수가 공개됩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은 12월 동결 가능성을 높입니다.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시장을 움직일 전망입니다. 리사 D. 쿡 이사는 월요일에 발언합니다. 미셸 W. 보우먼 부의장은 화요일에 나섭니다. 마이클 S. 바 이사와 크리스토퍼 J. 월러 이사는 목요일에 발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