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분기 들어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금융기관의 수가 한층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영증권은 19일 2024년 4분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공시를 분석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한 기관의 수가 전 분기보다 37% 증가한 1576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기관별 채택 비중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헤지펀드가 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그 뒤를 투자자문(RIA)(9.9%), 브로커(4.1%)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헤지펀드는 업계 특성상 높은 위험·수익률 추구 성향을 지니고 있어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 자산에 대해 빠르게 투자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시 대상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매입된 ETF 형태의 비트코인은 약 31만5500개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 동기간 신규 발행량(218,250개)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보다 공시 대상 금융기관들의 매입 규모가 50% 이상 더 높았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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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채택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3분기 이더리움 현물 ETF를 보유한 기관의 비율은 4.8%에 불과했으나, 4분기에는 14.5%로 빠르게 확대되었습니다. 다만 보유 규모 자체는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이더리움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위상을 다져가는 단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수의 기관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이더리움 역시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일 자산이 아닌 다양한 암호화폐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함으로써 위험을 관리하고, 잠재적 수익 기회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금융기관, 그리고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의 참여는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와 성숙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국제 사회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런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미국의 규제 기조 변화와 SEC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는 기존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생태계의 경계를 허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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