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하루 만에 5% 가량 상승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BZX 거래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1셰어즈 코어 이더리움 ETF’ 상품에 대한 내용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신청의 주 내용은 신탁자들이 보유한 이더리움의 스테이킹을 허용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일정량의 ETH를 네트워크에 예치하여 검증자(validator)로 참여하면서 네트워크 보안과 운영에 기여한 대가로 연이율 환산 3~7% 가량의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ETH 현물 투자자들은 필요하다면 스테이킹 과정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미국 현물 ETF 투자자들은 이같은 이익 추구가 원천 차단되어 왔습니다.
일이 이렇게 진행됐던 배경에는 이전 SEC 위원장이었던 게리 겐슬러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바뀐 후에는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했고, 자산운용사들은 스테이킹이 주식 보유자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과 비슷한 외양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지 않기 위해 ETF를 신청하면서 자체적으로 스테이킹 기능을 빼고 ETF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상품의 운용을 맡은 자산운용사 21셰어스(21Shares)는 신청서에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제공하며 이더리움 보유로 인한 수익률을 더 정확하게 설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는 21셰어스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을 허용 신청을 넣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에 블랙록을 비롯한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SEC에 비슷한 내용의 스테이킹 허용 신청을 넣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