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스타트업인 ‘다오렌즈'(DaoLens)가 지난 수요일(현지시각) 새로운 자금으로 미공개 금액을 모금했다고 발표한 후 탈중앙화 자치단체(DAO) 운영 구조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업 경영의 DAO 모델에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암호화폐 조사업체 메사리의 최근 보고서는 6월에 실패한 제안의 비율이 극적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DAO의 자금 배분 방식에 대한 망설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오랜 동료인 비크람 아디타와 아푸르브 안단에 의해 1월에 설립된 다오렌즈는 “탑재, 기여 및 발견의 합리화”를 통해 DAO 프레임워크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웹3 회사다.
다오렌즈는 폴리곤(Polygon)의 산딥 네일왈, 아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의 사이먼 도허티, 솔라나(Solana)의 라지 고칼을 포함한 몇몇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6월에 사전 시드 펀딩으로 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새로운 자금의 지원책에는 일본 다국적 소프트뱅크의 바룬 쿠라나, 코인 DCX의 공동 창업자 니라지 칸델왈, 섬밋 굽타 등 34명이 포함된다.
DAO 최우선의 세계
비크람 아디타 CEO는 비인크립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다오렌즈가 DAO 산업 내에서 대규모 유권자 무관심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투표 메커니즘을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추정에 따르면 DAO 회원 중 0.5%만이 적극적으로 투표한다.
그는 “현재의 DAO 생태계의 투표 메커니즘은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다”며, 결정을 내리기 위해 여러 사람이 협력함으로써 발생하는 의견 불일치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
문제가 더욱 세밀해짐에 따라 아디타 CEO는 “단순한 ‘예’나 ‘아니오’ 기준은 응집력 있는 구분을 하기에는 더 복잡해지므로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역할은 DAO 커뮤니티가 성장함에 따라 이에 가장 적합한 투표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것이다. 일부 새로 등장하는 신뢰할 수 있는 대안 투표 메커니즘은 2차 투표, 확신 투표, 지식 추출 가능한 투표, 홀로그램 컨센서스다”라고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최종 목표는 검색 및 탑재에서 기여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체 DAO 환경을 엔드 투 엔드(E2E) 방식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앞서 아디타 CEO는 성명을 통해 “DAO가 주류가 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옵션이 되도록 시스템의 근본적인 병목현상을 해소해 DAO 최우선의 세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패한 제안의 증가
아디타 CEO는 암호화폐 조사업체 메사리의 새 보고서에서 지난 1월 7%에서 지난 6월 약 20%의 DAO 투표 제안이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토크노믹스를 업그레이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인 밸런서(Balancer)와 방코르(Bankor)의 자산 화이트리스트 프로세스에서 비롯되었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실패한 제안의 증가는 DAO의 자금 분배 방식에 대한 커진 두려움을 보여주면서 시장이 극적인 손실을 입은 데 따른 것이다.”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이어 “실패한 거버넌스 제안의 증가는 부정적으로 들리지만, 커뮤니티는 위험자산 상장을 적극적으로 배제하고 커뮤니티 기준에 맞지 않는 지출 제안을 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오렌즈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비크람 아디티야 CEO는 현재의 시장 혼란이 웹3 경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시장 패닉이 있다는 사실은 진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웹3 공간은 이제 막 ‘붐’ 단계를 거쳤고, 변화를 촉진하는 탈중앙화 커뮤니티의 아이디어는 신뢰를 얻었다. 우리는 지금이 새로운 프레임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할 적기라고 믿는다”고 그는 밝혔다.
웹3은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 기반 경제학에 의해 탈중앙화되고 작동되는 인터넷의 아이디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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