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 주주들 "720억달러 회사 현금 중 일부 비트코인 투자해야"

SNS 대기업 메타의 한 주주가 비트코인을 기업 투자 자산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하며 회사의 재무 전략에 대담한 변화를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과 같은 주요 기업에 유사한 제안이 제출된 이후 나온 것으로, 기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채택에 대한 추진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메타 주주 제안으로 비트코인 옹호론이 힘을 얻다

1월 10일, 비트코인 유튜버인 팀 코츠먼은 메타의 주주인 에단 펙이 회사에 720억 달러의 현금 보유액 중 일부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것을 촉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츠만은 “주주인 에단 펙은 MSFT와 AMZN에 제안서를 제출한 기관인 국립 공공정책연구센터의 직원으로, 가족의 주식을 대신해 제출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안서에서 펙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메타가 보유한 현금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자산에 비해 강력한 성능을 가진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펙은 비트코인의 인상적인 수익률을 언급하며 2024년에 124%, 5년 동안 무려 1,265%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채권 및 기타 전통적인 금융 상품의 낮은 수익률을 훨씬 능가하는 것입니다.

그는 또한 메타의 두 번째로 큰 기관 투자자인 블랙록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메타의 간접적인 노출을 보여주었는데, 블랙록은 기업에 2%의 비트코인 할당을 승인했습니다. 블랙록은 미국 최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IBIT의 발행사입니다.

한편, 이 제안은 암호화폐 및 기업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비트와이즈의 제프 박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의 기존 시스템에 대한 회의론이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정신과 일치할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저커버그가 2020~2024년의 경험을 통해 이를 이해하게 된다면, 그는 암호화폐의 주요 세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의 다음 행보가 메타의 플레이북을 다시 쓸 수도 있습니다.”라고 박은 말했습니다.

실제로 저커버그는 메타의 보통주 13.5%를 소유하고 있으며, 회사 의결권의 50% 이상을 통제하고 있어 이번 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펙의 제안은 기업 트레저리에서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광범위한 움직임과도 일치합니다. 2024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비슷한 방안을 추진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주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이유로 이 아이디어를 거부했고, 아마존은 아직 5% 할당 제안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에릭 부어히스 같은 암호화폐 옹호자들은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정부보다 기업이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을 도입하면 가치를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점점 더 디지털화되는 경제에서 기업이 번창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