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Nasdaq), 비트코인 선물 출시 계획 밝혀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 대표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은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에서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선물은 실행 가능한 옵션이며 나스닥은 현재 익명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데나 프리드먼 대표는 파트너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비트코인 선물 도입 가능성을 먼저 조사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나스닥은 경쟁 업체와는 다른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에서 출시되는 선물과 다른 방식으로 출시하려고 하며 선물 거래를 위한 자체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한 NFX 라이선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위험 관리 차원에서 완전히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은 암호 화폐 시장을 예리하게 관찰한 결과 2015년 10월 나스닥 노르딕에서 유럽화 비트코인 거래 노트(ETN)을 시작하면서 사업을 개척해 나갔고 현재 이더리움 ETN도 거래하고 있다. 2017년 말 나스닥은 2018년 하반기까지 BTC 선물을 출시하기 위해 캔토르 피츠 제럴드(Cantor Fitzgerald)와 함께 일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2018년 1월부터 시작된 암호 화폐 암흑기로 인해 출시되지 않았다.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 및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는 2017년 12월 첫 현금 기반의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스큐(Skew)에 따르면 시카고 상업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지난해 12월 초 1억 1000만 달러에서 지난 17일 기준 2억 3500만 달러로 100% 증가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CME의 비트코인 옵션거래 출시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 또한 바이낸스와 비트맥스, 오케이엑스 같은 글로벌 거래소는 무기한 스왑 파생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25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하였고, 비트코인 옵션 시장도 지난해 6월 이래로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자산을 염두에 둔 여러 헤지펀드가 눈에 띄게 성장하며 여러 전통 금융 기관들도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비트코인이 성숙한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암호 화폐 파생상품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데나 프리드먼 대표는 “디지털 통화와 암호 화폐는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며 실제로 상품을 거래하는 데 사용되는 방향으로 시장이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나스닥은 토큰화된 유가 증권을 발행하고 거래하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