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송금업체 머니그램(MoneyGram)이 디지털 자산을 송금의 미래로 지지하고 나섰다.
머니그램인터내셔널은 스텔라개발재단과 제휴해 자신들의 핵심 송금사업에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금 이동에서의 스텔라재단의 최첨단 전문성을 융합시키기에 나섰다.
알렉스 홈즈 머니그램 CEO(최고경영자)는 “암호화폐와 피아트의 세계는 오늘날 실제로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홈즈 CEO에 따르면 스텔라의 블록체인에 디지털 지갑이 있는 사용자들은 머니그램의 신제품을 이용해서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갑 소지자는 어떤 암호화폐든 USDC 스테이블 코인으로 전환하고 머니그램을 이용해 자금을 현금화할 수 있다. “우리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피아트 세계로 건너가게 해주는 다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홈즈 CEO는 덧붙였다.
이번 움직임은 테라폼랩스가 만든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의 폭락에 따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강화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현금 등 자산 보유액이나 테라의 경우 알고리즘과 거래 인센티브를 통해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디지털 통화의 한 종류를 말한다.
USDC 디페깅은 가능할까
테라USD가 달러에 대한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 메커니즘은 USD코인 지원 메커니즘과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스테이블 코인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2일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디페깅 사태에 비춰볼 때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현금과 기업어음(CP)로 알려진 고위험 자산에 의존했다.
서클의 단테 디스파르트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서클이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현금과 미 국채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회의론자들을 안심시켰다. 디스파르트 CSO는 블룸버그에 “우리는 달러를 가져다가 보유고에 넣은 다음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주류화되어야
2021년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보다 50%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홈즈 머니그램 CEO는 여전히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 “나는 암호화폐를 상용화해서 주류로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그는 밝혔다. 중미 국가인 엘살바도르 연간 국내총생산의 20%를 구성하고 2021년 5890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송금은 스텔라 재단이 현대화에 도움을 줄 머니그램의 액수에 바로 적용된다.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효용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십억 명의 현금 의존자들이 전세계적 곳곳에 있다” 비영리 단체인 스텔라 개발재단의 드넬 딕슨 CEO의 말이다. 딕슨 CEO는 홈즈 CEO의 말처럼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이 비트코인을 사용하여 돈을 보내는 것이 전통적인 송금루트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비쌀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송금 수수료에 대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비판이 “다소 방향이 틀린 감이 있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플랫폼 스텔라개발재단은 아무도 변경할 수 없는 암호화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 공공 디지털 대장 블록체인을 활용한 자금 이동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비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블룸버그에 스텔라와 사모펀드 회사인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이 규제 저항에 부딪혀 거래에서 손을 뗀 중국 기업 앤트그룹의 관심을 이어받아 머니그램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그램 경쟁사인 웨스턴유니온 또한 2020년에 머니그램를 인수하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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