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크립토 윈터의 혹독한 추위에 떨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는 고용과 수익성 높은 거래를 성사시킴으로써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힌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시장 가격이 참담한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신규채용으로 세계 최대 거래소의 직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된 컨센서스 2022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자오는 바이낸스가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사실상 지금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낸스 어젠다에 거래소 직원 수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활동 확대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크립토 윈터 와중에 사업을 확장하기로 한 바이낸스의 결정은 많은 사람의 의구심을 자아냈지만, 자오는 경쟁사들과 달리 마케팅 캠페인에 과도한 지출을 경계하고 “알뜰하게” 운영한 결과 회사의 재무 상태가 건전하다고 주장했다. 과거, 거래소들은 슈퍼볼 광고에 수백만 달러를 쓰고 스포츠 경기장의 명명권을 취득한 바 있다.
자오는 “사람들은 상승기에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터무니없는 비용을 지불합니다. 만약 우리가 크립토 윈터를 겪고 있다면,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것입니다.”
바이낸스의 채용 페이지를 살펴보면 비즈니스 개발, 커뮤니케이션, 고객 지원, 데이터 및 연구, 퀀트 전략 등 여러 국가에서 구인 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이 거래소는 올해 초 포브스가 참여한 2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에 따라 개선될 것이며 자오는 업계에 리스크 관리에 유의하라고 요청했다.
시장 참여자를 멈추게 한 크립토 윈터
지난 30일 동안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며 비트코인은 18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업계 내 자본 이탈과 대규모 청산을 막고자 신규 채용을 동결하고 심지어 계약을 취소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다.
미국의 또 다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경우 회사 인력의 10%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미니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현재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혼란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언급했다.
레인 파이낸셜(Rain Financial), 부엔빗(Buenbit), 빗소(Bitso) 모두 시장을 얼어붙게 한 암호화폐 윈터가 시작됨에 따라 직원 감축을 발표했다. 구겐하임(Guggenheim’)의 스콧 마이너드(Scott Minerd)는 이번 윈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까지 떨어져 마니아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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