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벤처 캐피털사는 웹3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투자 펀드에 5억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랩스는 최근 발표자료에서 DST글로벌파트너스(DST Global Partners), 브레이어캐피탈(Breyer Capital), 웡포아그룹(Whampoa Group) 등 유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주요 사모펀드, 패밀리오피스, 기업들 역시 유한책임파트너사로 펀드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웹3 펀드를 통한 채택 가속화
5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 목적은 웹3 채택을 주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다.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CEO인 창펑자오 ‘CZ’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디파이, NFT, 게임, 메타버스, 소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웹3를 선도하고 개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 및 창업자를 발굴하는 것이 마감된 신규 투자펀드 조성의 목적입니다.”라고 밝혔다.
벤처 캐피털사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45억 달러 규모의 웹3 펀드를 출시한 이후 바이낸스의 신규 펀드가 출시됐다. 16z는 시장 침체 탓에 시드 투자에 약 15억 달러, 벤처 투자에 약 30억 달러를 할당했다.
한편 바이낸스랩스는 인큐베이팅, 초기 벤처 단계, 후기 성장 등 세 단계에 걸쳐 투자할 것이라 언급했다. 지금까지 이 회사는 1인치(1inch),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폴리곤(Polygon), 옵티미즘(Optimism), 더 샌드박스(The Sandbox) 등 100여 개에 가까운 프로젝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이낸스의 이러한 소식은 시장이 회복되지 않은 시기에 공개되었다. 작성일 기준으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2,900억 달러로 떨어졌고, 비트코인은 다시 3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펀딩과 시장 침체기
바이낸스 랩스의 켄 리(Ken Li) 상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뛰어난 창업자라면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자금 조달 수준이 작년과 비교하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2021년에만 암호화폐 시장에 3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투입되었다고 언급했다.
도브 메트릭스(Dove Metrics)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5월 암호화폐 총 VC 자금은 4월 68억 3,000만 달에서 42억 2,000만 달러로 38% 급감했다. 더 나아가, 이 대규모 은행은 펀딩 윈터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남은 기간 VC 투자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펀딩 윈터’가 시작되었음에도 VC들은 웹3 같은 신흥 기술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 10T 홀딩스의 파트너사이자 공동 설립자, 스탠 미로스닉(Stan Miroshnik)은 “우리 같은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매수 시기입니다. 가치 평가가 이루어졌고 이제는 우수한 기업을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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