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공동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지속 가능한지 판단하는 방법을 공유하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요소를 설명했다.
이는 400억 달러 안팎의 손실을 야기한 테라USD(UST)의 폭락과 네트워크 생태계 붕괴 이후 공개되었다.
부테린은 블로그에서 현존하는 많은 스테이블 코인은 “근본적으로 결함을 가지고 있고 결국에 붕괴할 운명”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열렬한 지지나 스테이블 코인 비관론이 아니라 다시 원칙에 기반을 둔 사고를 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이상적인 자동화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인 예로 RAI 스테이블 코인을 꼽았다. RAI는 법정 화폐에 가치 고정되지 않는다. 자동으로 금리를 설정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반대로 가격을 이동시켜 RAI가 가격 범위 안에서 움직이도록 사용자를 장려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부테린, 스테이블 코인 알고리즘에 관한 두 가지 기준 제시
부테린이 생각하기에 스테이블 코인이 정말 안정적인지 판단할 수 있는 실험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시장활동이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여전히 이용자들이 자산에서 가치를 얻을 수 있는가이다.
부테린은 UST가 이 기준에 못미친다고 설명했다. UST는 가격과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볼륨 코인(볼코인)으로 알려진 루나가 필요하다. 루나가 없으면 스테이블 코인과 볼코인 모두 무너지게 된다.
“먼저 볼코인 가격이 하락합니다. 그리고 나서 스테이블 코인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시스템은 더 많은 볼코인을 발행하고 스테이블 코인에 관한 수요를 늘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 매수자가 거의 사라지므로 볼코인 가격은 빠르게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볼코인 가격이 제로에 가까워지면 스테이블 코인 역시 무너집니다.”
더 나아가 그는 알고리즘 필요에 따라 마이너스 금리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앵커(Anchor)의 연간 수익률(APY)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어디에도 연간 수익률이 20%에 달하는 투자방식과 수익률이 영원히 4%씩 증가하는 투자방식이 없다는 건 자명합니다. 당신이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는 “기본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지수에 내장된 달러 표기 성장률을 상쇄하기 위해 일종의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해야 합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붕괴할 폰지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테린은 이것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안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지 못한 다른 문제와 취약점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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