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행위감독청(FIC)의 위원장, 찰스 랜델(Charles Randell)은 영국을 ‘크립토 허브’로 만들겠다는 발언에 대해 의원들에게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경고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영국 재무부를 향한 조언으로 유명세를 탄 63세의 찰스 랜델(Charles Randell) 변호사는 성급하게 제정된 암호화폐 규제 초안에 우려를 표했다. 2018년 4월, 5년 임기로 선출된 FCA의 회장 렌델은 크립토 자산 시장 감독을 위한 규제 초안 제정 시, 규제 기관은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FCA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런던 퀸메리대학 연설에서 “암호화폐 상품을 통해 수익을 얻는 사람뿐만 아니라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한 사람까지 모든 이들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강력한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영국을 암호화폐의 허브로 만들고 싶은 글렌
시장의 발언은 FCA의 엄격한 자금세탁방지법에 저항하는 업계에 대한 응답으로 영국을 암호화폐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깔렸다.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이 제정되고 영국 조폐국이 NFT를 제작하면서 지난 4월, 존 글렌 시장은 런던이 암호화페 활동의 허브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암호화폐가 가진 잠재력은 엄청납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재무부는 스마트폰 앱에 적용되는 기존 전자화폐 규제 법안을 스테이블 코인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업계 종사자들이 규제 당국과 소통할 수 있는 ‘참여 그룹’과 암호화폐 관련 민간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탈중앙형 자치조직의 적법성을 검토할 수 있는’크립토 스프린트’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지난해 조기 퇴임을 선언한 랜델은 이날 연설에서 ‘순수 투기 목적의 암호화폐 토큰’으로부터 투자자를 강력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으로 내재 가치가 없는 것에 투자하라고 장려하는 것이 옳은가요? 최근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6개월 만에 쉽게 반 토막 날 수도 있고 실제로 투기성 토큰이 제로가 된 사례도 있지 않나요?” 그는 FCA가 규제 부담을 떠안기 전에 암호화폐를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규제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도 상당하다. 그는 “FCA는 이 추가 규제로 발생하는 비용을 어떻게 지불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암호화폐 규제에 800만 파운드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800만 파운드는 필요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 지식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랜델, 연예인들이 ‘FOMO’ 일으켜
랜델은 2021년 9월에도 경고했는데, 킴 카다시안 같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의 암호화폐 투자 조장을 비판하며 자산 취약 집단이 의심스러운 암호화폐 구조인 선물 투자에 빠지지 않도록 감독 당국에 보호를 촉구한 바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전 세계 감독 당국은 허위 정보와 뒤처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금융 위험에 빠지려는 사람들, 때로는 매우 취약한 사람들을 방관하고 지켜보기만 할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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