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힘든 나날을 겪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스마트 계약 및 탈중앙형 앱 네트워크로 잘 알려진 이더리움 테스트의 경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더리움 통합 테스트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속도는 아닐지라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통합 테스트의 다음 단계는 메인넷과 가장 유사하다고 알려진 이더리움의 가장 큰 주요 테스트넷, 롭스텐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개발자에 따르면 롭스텐 테스트는 오는 6월 8일에 통합된다. 아직 메인넷 합병이 날짜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지만,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롭스텐 통합은 지분증명합의 방식을 테스트할 수 있는 가장 유사한 이더리움 환경을 제공한다.
느리지만 꾸준한 거북이가 승리한다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전환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암호화폐 커뮤니티로부터 부정적인 평가와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급한 것보다 천천히, 꾸준히,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낫다. 소위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며 이더리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네트워크들은 가동 중단 사태와 신뢰 문제를 종종 겪고 있다.
대중의 기대와 달리 이번 통합으로 가스비가 낮아지지 않는다. 수수료 절감은 샤딩 처람 확장 업그레이드가 적용될 때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EIP-4844 같은 확장 업그레이도 ‘프로토-당크샤딩(Proto-Danksharding)’이라 불리는 새로운 유형의 트랜잭션을 도입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이 샤딩은 블록체인 처리량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를 ‘블롭(blobs)’ 처리한다.
이번 통합은 합의 메커니즘을 작업증명 방식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업그레이드다. 정치권과 환경론자들이 제기할 수 있는 이더리움의 에너지 소비량을 99% 이상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필요한 과정이다.
개발자들은 테스트와 운영이 오직 한두 개의 클라이언트에서만 수행되었다는 점을 들어 클라이언트 다양성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여러 합의 클라이언트의 활동 지분이 커지면서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미끄러진 이더리움 가격
환경 친화적이고 확장성 및 처리량에 관한 개선 계획에도, 이 근본 자산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붕괴 여파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이날 ETH는 4.3% 넘게 하락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심리적 지지선인 2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작성일 기준 목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최저치 1,908달러에 거래된 이후, 현재는 1,9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ETH 가격은 2021년 11월, 최고점이었던 4,878달러에 비해 6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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