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0만달러에 근접하는 가운데, 8월 초 나타났던 ‘엔캐리트레이드 언와인드’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이며 이틀에 걸쳐 1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원인은 지난 29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였습니다. 이날 11월 도쿄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2%을 기록했습니다. 예상치보다 0.1% 높고, 전월 대비도 증가한 수준입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일본 물가가 3개월 만에 다시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일본은 지난 10여년 동안 저물가와 엔저 환율, 이른바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아베노믹스’를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물가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제로 금리 포기 선언을 했고, 선언이 나오자 글로벌 각지에 나와 있던 일본 투자자금이 다시 본국으로 귀국하면서 자산시장 폭락을 낳았습니다.
29일 일본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달러-엔 환율은 151.5대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은 바로 149.4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 경제가 임금 중심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8월 있었던 엔캐리트레이드 언와인드발 위험자산 가격 폭락이 다시 재현될 수 있는 것일까요? 8월의 엔캐리트레이드 언와인드는 달러-엔 환율 140 초반대에서 발동됐습니다. 현재 환율은 149.70 수준이니 아직은 여유가 어느정도 남아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일본이 빠른 시일내에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더라도, 미국이 계속 금리인하를 이어갈 경우, 양국의 금리차이가 줄어들면서 대규모 위험자산 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연준은 연말까지 100bp를 인하할 전망이라고 언급했고, 그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이번 FOMC에서 미국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해야 합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제공하는 연준 금리 결정 예상 사이트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확률은 약 66%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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