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개발자 저스틴 썬은 루나의 실패를 막을 수 있는 트론의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 USSD의 준비 전략을 내세웠다.
워런 버핏과의 조찬을 취소한 것으로 유명한 트론 개발자 저스틴 썬은 이번 주 테라(UST)가 백기를 들자 트론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DD를 꺼내 들었다.
그는 줌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여전히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을 신뢰합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루나의 실패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생존 불가능하거나 실행 불가능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루나의 실패를 알고리즘 때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도입
지난 달 썬은 네트워크에 대한 거버넌스 결정을 내리는 사용자 통제 조직, 트론 다오(Tron DAO)가 TRX가 지원하는 분산형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USDD의 경우 테더(USDT)와 서클의 USD 코인(USDC) 처럼 기존 방식이 이난 테라USD(UST) 및 프락스 파이낸스(FRAX)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방식으로 발행된다고 말했다.
썬은 “USDD 가격이 1달러 미만일 때 이용자와 차익거래자는 시스템에 USDD 1개를 보내고 1달러 상당의 TRX를 받을 수 있습니다. USDD 가격이 1달러 이상일 때 이용자와 차익거래자는 1달러 상당의 TRX를 분산형 시스템에 전송하고 1달러씩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썬은 트론이 USDD를 네이티브 토큰인 TRX보다 시가총액이 작고 트론 DAO 리저브보다 작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루나가 가진 함정은 단기간 동안 엄청난 규모의 시가총액으로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USSD의 시가총액은 백만 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며 이는 테더(USDT)와 USDC의 시가총액이 각각 770억 달러와 510억 달러였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썬은 트론다오 준비금으로 분산형 스테이블 코인을 담보로 한 TRX와 BTC를 준비할 것이며 동시에 USDT, USDC, BUSD, DAI, TUSD로 100억 달러를 준비할 것이라 말했다. 이 스테이블 코인 백서에 따르면 1USSD를 1달러 치 TRX로 교환하거나 또는 1달러 치 TRX를 소각해 페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트론은 사용자가 “스테이킹”하거나 블록체인 거래를 검증하는 동시에 수익을 얻고자 USDD를 락업하는 경우 위험성 없는 수익 30%를 제공한다. 이는 시간에 따라 이자가 발생하는 은행 계좌와 비슷하다.
썬은 이것이 초기 진입자에게 보상을 주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것은 기본적으로 마케팅 전략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당신은 스테이블 코인 성장에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논란에 휩싸인 썬
썬은 지난 수년간 많은 논란이 있었던 인물로, 사기와 내부자 거래의 혐의를 의심하는 여러 주장에 맞서 싸워왔다.
그러나 결국 2017년에 트론이 출시됐다.
그는 지난 2017년 암호화폐공개(ICO)에서 TRX 코인을 선보이며 트론을 설립했다. ICO에서 7,000만 달러를 판매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당국은 ICO를 금지했다. 그는 전 SEC 컴플라이언스 직원 데이비드 랩하트(David Labhart)를 고용한 이후, 암호화폐공개를 통해 비트토렌트 토큰(BTT)을 출시했으나 테라 루나를 따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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