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료 주식플랫폼인 로빈후드는 개인 투자가 감소하고 무이자 주식 거래가 업계 표준이 되면서 3,800명의 인력 중 9%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로빈후드는 개인 투자자들의 챔피언으로 여겨졌지만,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
로빈후드의 CEO인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는 “급격한 인력 증가로 인해, 중복되는 역할과 직무가 많아졌다”며, “로빈후드의 직원 수를 줄이는 것이 효율성을 개선하고 속도를 높이며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엄청난 인기 상승을 경험한 로빈후드
로빈후드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동안 엄청난 인기 상승을 경험했고, 제로 수수료 거래로 새로운 투자자들을 밈 주식과 암호화폐로 안내했다.
그것은 전통적인 증권사들이 대부분 무시한 시장, 즉 투자할 돈이 몇 백 달러 있고 매 거래마다 5 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기를 원하지 않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했다.
로빈후드는 주로 주식에 투자를 원하는 젊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비록 그것이 부분적인 주식을 통해서였다 하더라도 말이다.
다만 미국의 주식거래 건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7% 감소해, 로빈후드를 비롯한 증권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놓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최근 암호화폐 지갑과 직불카드 제공은 지난해 고객 지갑에 보유된 중간 금액이 240달러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실패했다.
로빈후드는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중개, 암호화폐, 지출/저축 등 세 가지 사업 분야에 걸쳐 다른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로빈후드 CEO, “재정상태는 견실하다”고 말해
내일로 예정된 로빈후드의 1분기 실적보고서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장 이후 2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낙관적이지 않다.
이후 주가는 75% 하락했고, 직원 감축에 관한 발표 이후 장기 거래 동안 5%의 추가 하락세를 달리고 있다.
테네브 CEO는 여전히 로빈후드가 보유한 현금이 60억달러(약 7조 5798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테네브 CEO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라며 퇴사를 앞둔 직원들에게 신규 채용, 의료급여, 퇴직금 패키지에 대한 추가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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