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또 다른 신용카드가 시장에 출시될 준비를 마쳤다.
암호화폐 담보 즉시대출 기업인 넥소(Nexo)는 마스터카드, 디포켓(DiPocket)과 손잡고 첫 암호화폐 지원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카드는 사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팔지 않아도 되는 신용 라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대신, 보유된 지분은 카드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담보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자산의 명목화폐 가치 중 최대 90%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암호화폐 마스터카드는 일부 유럽 국가에서 우선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카드 출시를 위해 카드 발급사인 디포켓(DiPochket)과도 제휴했다.
핀테크의 발전
디포켓(DiPocket)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페델레 디마지오(Fedele Di Maggio)는 “금번 프로젝트를 위한 넥소와 마스터카드의 파트너십은 비전있는 기업들이 디포켓의 내장 금융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고객에게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독특한 사례” 말했다.
해당 카드는 마스터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전 세계 약 9200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소 상환금이나 월 이용료, 비사용 수수료(Inactivity fee)가 부과되지 않으며, 월 최대 2만유로까지 FX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신용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와 달리 암호화폐 보상을 제공한다. 넥소는 넥소 카드를 사용할 시 2% 암호화폐 보상을 적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즈 다모다란(Raj Dhamodharan) 마스터카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제품 파트너십 책임자는 “마스터카드는 디지털 자산이 금융권 지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조로 오른 관심
해당 카드 출시는 암호화폐 사용자가 전년 대비 3분의 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시점에 이뤄졌다. 한편, 치솟는 관심을 염두에 두고 Crypto.com, 로빈후드(Robinhood), 바이낸스(Binance) 등은 이미 해당 분야에서 암호화폐 직불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직불카드를 더욱 매력적인 옵션으로 만들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 암호화폐 신용카드 옵션으로는 블록파이 리워드 비자 시그니처 카드(BlockFi Rewards Visa Signature Card), 벤모 신용카드(Venmo Credit Card), 제미니 신용카드(Gemini Credit Card) 등이 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과거 규제 부족으로 인한 해당 분야를 둘러싼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제재가 강화되자 유럽의회와 회원국들은 암호화폐 자산(MiCA) 규정집에 시장 내 EU 제안 이행을 확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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