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디지털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의 지배력에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한 핀테크 전문가가 주장했다.
<캐시리스(Cashless): 중국의 디지털 통화 혁명>의 저자 리처드 터린(Richard Turrin)은 CNBC의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은 최대 무역국이고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살 때 디지털 위안이 달러화를 서서히 대체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5년에서 10년 정도 지나면, 디지털 위안화는 국제 무역에서 달러 사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거래할 때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를 원하기 때문에 디지털 위안화의 채택을 앞당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보게 될 것은 롤백(rollback), 즉 달러 의존도를 100%에서 80%, 85%로 완만하게 낮추려는 리스크 관리 연습”이라고 그는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 수년간 CBDC를 운영해오고 있어
중국 인민은행은 2014년부터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롤아웃에 착수해 왔으며 다른 국가들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1월, 중국은 수도에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국무원의 계획의 일환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한 베이징에 본사를 둔 거래소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 거래소는 또한 디지털 위안의 사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와 중앙 사이버 스페이스위원회 사무국도 CBDC의 신속한 시행을 원하고 기관은행들에게 기업들과 함께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중국은 향후 5년 동안 산업을 국유화하고 개인 암호 화폐를 금지함으로써 블록체인 파워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인 디지털 인민폐(RMB)에 총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최소 2억 6천 100만 개의 디지털 지갑을 만들었다.
이 보고서는 주요 도시에서 있었던 몇몇 성공적인 파일럿 프로그램 뒤를 이어 거래량이 875억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린은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서방세계가 가하는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피하기 위해 CBDC를 이용할 것이라는 추측을 일축했다.
그는 “디지털 위안은 시험 중이지만 아직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고 국제적으로도 시험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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