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중단 요청이 테더(Tether)로부터 묵살당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Mykhailo Fedorov)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CTO 파울로 아두이노(Paolo Ardoino)에게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의 거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오늘날 민주주의 세계 전체가 침략자들을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서 응징하기 위해 러시아에 맞서 단결했다. @tether_to @paoloardino에게 러시아와의 거래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한다! 평화를 위하여”라는 트윗이 적혀 있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애플, 인텔, SAP SE, 그리고 암호 화폐 거래소와 같은 서방 기업들에 그들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을 차단해 달라는 탄원서가 보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2022년 3월 1일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맥의 러시아 판매를 중단했다.
SAP SE는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제재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의 사업을 중단하고, 또한 러시아와 벨로루시에서의 SAP 서비스 및 제품 판매를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거대 칩 회사인 인텔도 웹사이트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에 있는 고객들에 대한 모든 선적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유했다.
테더는 페도로프 부총리의 트윗에 직접 대응하지는 않았지만 “국제 제재에 위반될 수 있는 불규칙한 움직임이나 조치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중”이라 밝혔다.
테더, 크라켄과 코인베이스에 합류하다
테더는 모든 러시아인들의 서비스 접근을 막는 것을 거부하는 크립토 회사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와 크라켄(Kraken)은 암호의 검열 저항 논리에 반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모든 러시아 사용자를 차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또한 미국 인쇄 대기업 제록스(Xerox)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비 공급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전쟁을 멈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기업들이 의사결정에 있어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공공의 수치심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 믿고 있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최근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 흑백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평화를 지지하거나 테러와 살인의 편을 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인터넷 보호 협회(Internet Protection Society)와 같은 시민 사회 단체들은 다른 관점을 표명하고 있다.
“셧다운은 민주주의가 아닌 폭정에 이용될 수 있다. 러시아 국민의 정보 접근을 방해하는 제재는 푸틴 정권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자본 도피에 테더를 사용할 수 있어
이 스테이블코인을 겨냥해 페도로프 부총리는 러시아 엘리트들이 자본 도피를 위해 테더를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다시 말해 국경을 넘어 돈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블록체인 분석 전문기업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다른 동남아 투자자들은 500억 달러를 테더를 사용하여 다른 국가로 송금했다.
하지만 이러한 자본 유출의 일부는 그 당시 그 나라에서 일어난 채굴 활동에서 비롯되었다. 그럼에도 러시아인들은 잠재적으로 그들의 돈을 해외로 옮겨 다른 크립토에 넣을 수 있다.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 연구원은 러시아 루블화에서 유입된 비트코인이 2021년 말 이후 0.08%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분석업체 카이코(Kaiko) 또한 테더의 사용이 루블화 거래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더는 달러 보유액이 뒷받침된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민간 기업이다. 뉴욕 검찰총장은 수년 전 테더의 외환 보유액과 기업 자금과 고객 자금의 혼합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테더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테더는 이후 어떠한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소송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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