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말레이시아는 암호화폐가 화폐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생각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말레이시아 재무차관 일 야마니 하페즈 무사는 드완 라캇에서 누룰 이자 안와르(연방 선거구) 국회의원에게 통화 감시와 규제에 대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연설하면서 암호화폐는 국가를 위한 적절한 지불 방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페즈 차관은 암호화폐와 그 사용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자산은 돈의 특성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는 이어 “투기적 투자의 결과로 변동성에 노출된 디지털 자산의 상태 때문”이라고 말했다.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네가라 말레이시아 은행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국경 간 송금 관련 프로젝트 덤바르에 네가라 은행이 참여한 점을 감안하면 말레이시아 정부가 디지털 화폐를 만들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중앙은행인 네가라 은행도 디지털 자산을 결제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통화정책 도구와 기존 재정은 통화 안정과 국가 재정 유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네가라 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의 효율성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를 만들고 사용하는 것의 유용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은행 대표는 “[우리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의 가치 제안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CBDC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기술적, 정책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념 증명과 실험을 통해 CBDC에 연구를 집중했다”고 말했다. CBDC는 미래에 부상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사이버 보안 공격 리스크가 높아
다만 말레이시아 재무차관은 암호화폐는 2021년 4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27만 2382.50 말레이시아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다음 주 시장의 압력으로 50%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자산급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암호화폐 거래소가 사이버 범죄자들의 공격을 받기 쉽다. 그는 2011년에서 2021년 사이에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해 거의 120억 달러(5천 2백 9억 말레이시아 달러)가 도난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전력으로 120만 건의 비자 거래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시간당 132 테라 와트를 사용했는데 이는 아르헨티나의 전체 전력 소비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크립토를 법정화폐로 인정하지 않는 뉴델리
크립토가 법정화폐가 되는 것을 금지하는 나라는 말레이시아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TV 소마나탄 인도 재무장관은 뉴델리가 디지털 자산을 법정 통화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립토는 절대 법정화폐가 될 수 없다. 법정화폐는 법적으로 빚을 청산할 때 통용되는 것을 의미”고 소마나탄 장관은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는 암호화폐 자산을 법정화폐로 만들지 않을 것이며, 인도에서는 준비은행의 ‘디지털 루피’만이 법정화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인도 의회 위원회는 그러한 자산이 채택될 경우 어떻게 규제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해 왔다. 지금까지는 엘살바도르만이 디지털 화폐를 국가 통화로 격상하는 법을 통과시킨 뒤 법정 통화로 비트코인을 채택했다.
하페즈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의 ‘보안’ 지위에 대해 언급하며, 암호화폐가 확실히 탐구할 가치가 있는 투자임을 인식하며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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