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게임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가 수이(SUI) 코인으로 반년 만에 250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16일 공개된 엔씨소프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SUI 코인 4992만806개를 개당 매입단가 6원에 구입했습니다. 총 매입 금액은 약 3억원에 달합니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중 지난 5월 처분 제한(lock-up)이 풀린 1646만768개와 처분 제한이 없었던 코인 44만7345개를 올해 상반기에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매각 대금은 약 252억원입니다.
이런 투자 성과는 엔씨소프트 본업인 게임 영역이 부진했던 탓에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6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든 수치입니다.
아직도 코인 2/3는 남아있어 :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등록 특허권 458개, 상표권은 1751개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입니다. 상반기 연구개발(R&D) 비용은 2277억원에 달합니다. 반기 연구개발 비용 중 1/10 가량을 코인 투자로 벌어들인 셈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엔씨소프트는 가진 코인의 1/3만 매각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즉, 1억원 어치 코인이 252억원이 된 셈입니다.
이들이 구입한 코인 4992만여 개 중 3292만1536개는 처분 제한이 걸려있는 상태라 이번에 함께 매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코인들은 각각 내년 5월과 2026년 5월에 순차적으로 처분 제한이 해제될 예정입니다.
코인 투자 대박? : 엔씨소프트는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수이 코인 발행사인 미스틴랩스에 1500만달러(약 207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투자에는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미스틴랩스 생태계 내 웹3 게임 개발 등이 조건으로 들어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세부 내용이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코인은 이 투자건과 별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수이 코인은 엔씨소프트 투자 이후 2년 만에 전체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기준 32위까지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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