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기존 NH농협은행이었던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제휴 은행을 KB국민은행으로 변경채택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14일 비인크립토 취재를 종합하면 빗썸은 최근 국민은행 측에서 실명계좌 발급 관련 서류들을 취합해 금융당국에 제휴 은행 변경 신고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빗썸은 2018년부터 NH농협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제휴를 유지해 왔습니다.
진짜 바뀌나 : 암호화폐 거래소에 은행을 붙이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은행은 고객확인, 자금세탁 방지 등의 다양한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은행망을 통하지 않고도 누구나 비실명으로 유통이 가능한 속성을 가지고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상당한 리스크(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특정금융정보법상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휴 은행을 바꿀 때는 반드시 30일 전에 변경 신고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빗썸의 제휴은행 교체설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나왔었지만 실제로 변경 신고서가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초에는 국민은행과 제휴 논의 단계에서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없던 얘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도 금융당국의 회신 내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바뀌는 것은? : 지금까지 빗썸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자신의 원화 자산을 농협은행으로 입금해서, 농협은행에서 빗썸 거래소로 전송해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제휴 은행이 변경될 경우에는 국민은행에 빗썸 전용 계좌를 만들고, 이곳에서 거래소로 돈을 전송하고, 또 전송받게 됩니다.
빗썸 거래소와 제휴를 맺은 은행은 거래소로 원화 자금이 드나들 때, 입출금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빗썸 제휴 은행이 올리는 수수료 수입은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연 평균 1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날 빗썸 관계자는 제휴은행 변경에 대해 “아직 결정된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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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