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11월 있을 미국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해리스 당선 확률이 50% 위로 올라간 것은 지난 주말 사이입니다. 2024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당선 확률이 절반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지난 7월 중순 당선 확률이 70%까지 치솟았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46%로 주저앉았습니다.
폴리마켓이란? : 폴리마켓은 암호화폐를 이용해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베팅할 수 있는 예측 시장 플랫폼입니다. 폴리마켓은 글로벌에서 가장 큰 크립토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이며, 이 플랫폼에서 가장 화제인 예측 상품이 바로 올해 미국 대선의 승리자를 점치는 내용입니다.
12일 오후 10시 현재 폴리마켓 2024년 대선 베팅 상품에 걸린 돈은 약 5억7500만달러가 넘습니다. 투자자들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콜옵션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방식으로 돈을 걸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업계의 운명은? : 트럼프 후보는 지난 27일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 참석해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뜨거운 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7만달러 가까이 훌쩍 상승했습니다. 일종의 ‘트럼프 효과’를 누린 셈입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이제는 트럼프로 인한 마이너스 효과를 우려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있었던 큰 하락으로 글로벌 위험자산이 일제히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유명 테크 기업들과 나스닥의 주요 주식 종목들은 비교적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갔지만 비트코인은 아직 온전한 가격 회복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기간 동안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진 것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9월 10일 대선 후보 토론회를 주목하라 : 트럼프 후보는 폴리마켓 예측 이외에 전통적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해리스 후보에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특히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를 경합주 4곳에서 모두 지는 것으로 조사됩니다.
이런 상황까지 감안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상당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해리스가 승리할 것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본격적으로 미국 언론의 검증을 받기 전이고, 트럼프와 양자 토론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9월 10일로 예정된 두 후보의 TV 토론 결과는 암호화폐 가격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트럼프 효과는 이 때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가격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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