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후보 경쟁에서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뉴욕타임스는 18일 바이든 대통령 측근들을 익명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자신들이 취재한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양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이 배출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최근 매체 인터뷰를 통해 간접적으로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든 사퇴 여론이 나오는 이유: 많은 민주당 인사들이 현직 대통령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는 바이든 후보를 부적합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가 최근 보여준 이상 행보들 때문입니다. 그는 공식석상에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부르고, 자신을 ‘흑인 여성’이라고 칭하는 등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말실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인사들과 지지자들은 이런 인상을 주는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꺾을 만큼의 안정감과 설득력을 보여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바이든 교체는 트럼프에 악재?: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내려올 경우, ‘교체선수’로는 현재 같은 대선 캠프에 속해 있는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유력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이가 젊고 인지력 저하 이슈도 없는 인물입니다. 그만큼 트럼프 후보에게는 바이든에 비해 쉽지 않은 상대인 셈입니다.
공교롭게도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후보가 교체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난 17일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개당 5만8000달러선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테러를 받은 후 암호화폐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 당선 가능성이 1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단숨에 가격이 6만3000달러선까지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정책을 약속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이 비트코인 가격에 일부분 반영된 셈입니다. 이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뀐다면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분을 일부분 반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각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뀐다 한들 무난하게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정치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의 17일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전체의 47%를 득표하고 패배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나설 경우에는 전체의 48%를 득표하고 패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이든 대선 캠프는 이르면 19일(금) 내부 논의와 회의를 거쳐 후보 사퇴 문제를 결론낼 전망입니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가 확실시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는 변동성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73% 상승한 6만445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