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광고감시단이 암호화폐 관련 광고 7건을 금지하고 내년 안내 지침을 업데이트하겠다는 입장이다.
광고표준청(ASA)은 “소비자의 미숙함을 무책임하게 이용하고 투자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광고를 금지했다.
대부분의 경우 해당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벌여 위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버프(Coinburp), 엑스모(Exmo), 루노(Luno),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 등이 이 경우에 해당됐다. 그러나 당국은 광고회사 유럽 앤 페이워드(Europe and Payward)의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크라켄(Kraken) 광고도 지적했다.
ASA에 따르면 크라켄의 경우 런던 브릿지 지하철역에서 목격된 디지털 포스터가 불만을 자아냈다고 한다. 광고 자체에 장문의 고지사항이 담겼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소비자들이 고지사항에 있는 관련 내용을 모두 봤더라도 이해할 시간을 갖지 못했을 것이고, 따라서 명확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파파존스 피자 레스토랑 체인의 한 프로모션의 경우 “비트코인 피자 데이”의 연례 행사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에게 “10파운드 상당의 무료 비트코인”을 제공했다. 레스토랑 측은 이번 프로모션이 2010년 5월 파파존스 피자 1만 비트코인으로 악명높은 구매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ASA는 이 제안이 “특히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이 제한적일 수 있는 타겟 청중의 맥락에서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고비용이 드는 재정적 결정이란 점을 경시했다”는 이유로 문제 삼았다.
‘적색 경고 우선순위 사항’
이용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ASA의 마일스 록우드 불만 및 조사 책임자는 당국이 암호화폐 광고 감시를 “적색 경보 우선 사항”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은 암호화폐 자산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야 하고 기업들은 이런 복잡하고 휘발성이 강한 상품들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점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광고가 오도하거나 사회적으로 무책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광고, 특히 대체불가능 토큰(NFT)과 팬토큰 광고를 추가로 검토한 데 이어 내년에는 광고 안내 지침을 업데이트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달 ASA는 플로키 이누 토큰의 광고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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