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7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금리 인하를 위해 물가상승률이 2%로 완전히 떨어질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렇게 기다릴 경우 물가상승률은 아마도 2% 아래로 내려가버릴 수 있다”며 “그것은 우리가 바라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22년 말부터 시장에서 금리 인하 관련 기대감이 피어오를 때마다 파월 의장과 연준은 금리 인하의 선결 조건으로 물가상승률 하락을 강조해 왔습니다. 연준이 보는 물가 목표치인 2% 선까지 물가가 내려오지 않는 한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취지였습니다. 이 입장이 완전히 바뀐 셈입니다.
연준이 태도 바꾼 이유는 : 파월 의장은 이날 고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 역시 연준에게는 물가 안정 못지 않은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과거에는 금리 인하의 주요 조건이 물가였지만, 이제는 고용에 무게중심을 싣겠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파월 의장은 하루 전인 9일에는 미 상원 의회에 출석해 “물가상승은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리스크(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용에 위기가 발생하면 돌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 고용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일 미국의 6월 실업률이 4.1%로, 5월(4.0%)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요한 지점 :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이어진 파월의 발언을 두고 금리 인하의 확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제공하는 연준 금리 결정 예상 사이트인 페드워치에서는 파월 발언 이후 9월 금리인하 확률이 70.0%까지 상승했습니다. 미국 스탠다드푸어스(S&P)500 지수도 5630선을 돌파하며 전일 대비 1.02% 올랐습니다.
비트코인도 따라 갈것인가 : 기다리던 금리 인하 단행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지만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56% 하락했습니다. 독일 정부가 약 1만개의 비트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 및 마켓메이커, 장외거래(OTC) 서비스 등에 전송하면서 대량 매도 물량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진 까닭입니다.
비트코인은 6월 12일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때부터 좀처럼 미국 금리 인하 관련 호재에 편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11일과 12일 밤 연달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와 미국 주식 시장과의 동조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1일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22% 오른 5만785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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