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마지막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는 최근 30일 중 가장 많은 금액이 순유입됐습니다. 낮은 비트코인 가격에 시장이 반응한 셈입니다. 하지만 장외거래 잔량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자산운용사 파사이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1억4300만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최근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곳은 1억1740만달러가 유입된 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FBTC)입니다. 이날 FBTC 한 곳으로 전체 순유입의 약 82%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FBTC 뒤로는 302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현물 ETF(BITB)가 2위를, 1280만달러를 기록한 반에크 비트코인 현물 ETF(HODL)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에서는 이날 2700만달러 상당이 순유출됐지만 그 규모가 평소에 비해 많지는 않았습니다.
ETF 순유입의 의미 : 이날 현물 ETF 시장이 개장되던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5만5500달러 부근이었습니다. 마감 시 가격은 약 5만6400달러선이었습니다. 대략 5만5000달러에서 5만7000달러 사이 가격대에서 30일만에 최대 유입이 들어온 셈입니다.
지난 30일 동안을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 최고점은 7만1700달러 입니다. 고점 대비 23.29% 저렴한 가격대까지 내려오자 현물 ETF 시장 투자자들의 지갑이 열렸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채권 전문가 짐 비앙코에 따르면 출시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가는 약 6만500달러 선입니다. 그러니까 비트코인 가격 5만5000달러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손해를 보고 있는 상태에서도 매수에 나설 만큼 싼 가격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주말 사이의 가격 변화 : 미국 ETF 시장이 마감되고 나서 비트코인 가격은 더 올랐습니다. 일요일인 7일 한때는 5만8400달러선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가격을 지탱하지 못하고 7일 오후부터 다시 5만6000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중요한 지점 : 이런 가격 흐름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트코인 장외거래(OTC) 잔량이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OTC 잔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 1일과 폭락이 있었던 금요일과, 이튿날인 토요일까지 비교해 봐도 OTC 잔량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큰 규모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OTC 시장 참여자들이 보기에는 하락했던 가격 선마저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미국 현물 ETF 시장과 OTC 시장 참여자들이 서로 약간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격차는 매수와 매도 행위릍 통해 점차 맞춰질 것입니다. 8일 ETF 시장이 열릴 때까지는 15시간 정도가 더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의 시장 추이를 잘 읽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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