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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주차 주간브리핑] 비트코인 드디어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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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오랜만에 주초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습니다. 1일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35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1주일 전에 비해 0.42% 가량 상승한 가격대입니다.

지난 금요일(6월 28일)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좀 더 암울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반적인 매수 모멘텀 약화가 나타나면서 가격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고, 또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이 7월 초부터 시작된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만8000달러선을 다녀오기도 했지요.

가격이 회복되긴 했지만 이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럼 지난주 나왔던 주요 소식들 빠르게 훑고 이번 주 일정들을 알아보시죠.

살아난(?) 비트코인, ‘진짜 반등’일까?

지난주 월요일인 24일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표면상으로는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이라는 악재가 방아쇠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악재는 상당히 해묵은 내용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가격의 기초 체력 역할을 하는 매수 모멘텀이 상당히 떨어져 있던 게 주요 이유로 보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승의 가장 중요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이 지난 13일부터 7영업일 연속 1억달러 이상의 순유출을 보였습니다. 규모도 적지 않았지만 내용은 좀 더 비관적이었는데요, 항상 매도 물량의 다수를 차지하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가 아니라 피델리티, 아크인베스트, 비트와이즈 등 주로 매수 포지션을 가져가던 신생 ETF들이 순유출 행렬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24일 이후부터는 ETF 자금 흐름이 미약하나마 순유입으로 상태가 전환됐는데요.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맞았다기 보다는 짧은 기간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충분히 떨어졌던 탓으로 보입니다. 짐 비앙코 비앙코 리서치 CEO는 24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일일 유입량에 가중치를 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평균 매수가는 6만500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즉, 비트코인 가격이 5만8000달러까지 떨어지자 ETF를 중심으로 일종의 저가매수가 들어왔다는 얘기입니다.

금요일인 28일 밤에는 미국 연준 금리 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자료가 발표됐습니다.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물가 하락세가 완연하게 나타났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날 발표됐던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예측치인 3.3%를 하회하는 3.0%로 발표됐지만 비트코인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날 ETF발 순유입이 7300만달러 수준으로 살아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비트코인 가격 자체는 2% 가량 하락했습니다.

즉, 지금 상승이냐 하락이냐 모멘텀 회복이냐를 거론하기에는 아직 애매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트코인 채굴자 매도세도 때마침 함께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3분기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TH 현물 ETF, 5개월에 50억달러 유입”

7월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나머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더리움 현물 ETF일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언제 승인이 나느냐가 가장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들은 7월 2일을 가장 가능성이 높은 날짜로 지목해오다 돌연 지난 30일께 엑스를 통해 “1주일 정도 더 지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이더리움 ETF 승인 신청을 한 자산운용사 고위직들을 인용해 이르면 7월 4일, 늦으면 7월 11일에 승인이 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여러가지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현재 예상 날짜는 11일 정도가 합리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 관심이 높은 부분은 승인 이후 시장에 출시가 되었을 때, 비트코인 가격만큼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18개월 동안 150억달러 상당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크립토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역시 6개월에 50억달러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산운용사가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은 이유는 이들이 ETF 기초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실제 시가총액 비율(약 3:1)대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계산을 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1월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출시 5개월만에 150억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된 바 있습니다.

실제 가격 흐름은 상장 직후에는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과거 비트코인 현물 ETF 사례를 보면, 출시 당일에는 가격이 잠시 올랐지만 투자신탁에서 전환한 GBTC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20일 가까이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실제 투자 관점에서는 다음 현물 ETF 주인공으로 꼽히는 솔라나가 더 유력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실제로 반에크21셰어즈는 각각 28일과 29일 솔라나 현물 ETF 승인 신청 양식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동조하면서 이날 솔라나 가격은 10% 가까이 올랐지만 업계에서는 승인 일정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고용 지표 집중…마운트곡스 물량도 나온다

이번주에도 미국 거시경제 지표들은 계속 이어집니다. 2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구인, 이직 보고서(JOLTs), 3일에는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 비농업부문 고용 데이터, 5일에는 비농업고용지수와 미국 실업률 발표가 있습니다. 다만 과거와는 달리 고용이 나쁘게 나올 경우, 금리인하 확률은 높아지더라도 위험자산 가격은 상승하지 않는 양상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표 발표 이외에 주목해야 할 부분은 2일 밤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 4일 발표되는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입니다. 시장의 관심이 올해 9월 연준이 첫 금리인하를 할 것이냐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관련 단서들이 나오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그밖에 주의해야 할 것은 이번주 미국 독립기념일 관련해 주식 시장이 3일에는 조기 휴장을, 4일에는 휴장을 한다는 점입니다. 주식 시장이 휴장하면 당연히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도 없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주도하는 그림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분배하는 작업이 이르면 이번주에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개인 채권자에게 일단 돌아가는 물량이 약 6만5000개 정도로 추정되는만큼 대량 매도 가능성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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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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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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