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로 24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독일 정부가 거래소로 보내는 비트코인이 현금화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을 형성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디지털자산 온체인 분석 기업인 아캄(Arkham)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25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로 400개의 비트코인을 송금했습니다. 통상 암호화폐 거래소로 입금되는 비트코인은 현금화가 목적입니다.
이슈의 배경 : 독일 정부는 올해 1월 불법 영상 복제 사이트인 무비2k(Movie2k)에서 5만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습니다. 그리고 돌연 지난 19일 이 중 6500개의 비트코인을 다른 지갑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 비트코인은 몇 개의 지갑으로 흩어졌습니다. 그중 1000개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비트스탬프로 옮겨졌습니다.
이동은 계속됐습니다. 20일에는 또 다른 800개의 비트코인이 독일 정부 압수물 전자지갑에서 나왔고, 그중 200개는 코인베이스로 전송됐습니다. 같은 날 크라켄에서는 310개의 비트코인이 독일 정부 지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중요한 지점 : 독일 정부는 유럽에 소재한 거래소 뿐 아니라 글로벌 거래소를 고루 사용하면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할 궁리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반감기 이후 현재 하루에 채굴되는 비트코인이 450개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떠올려 보면 이들이 시험삼아 거래소로 옮기는 비트코인도 실제 매도될 경우에는 시장 가격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압수한 비트코인이 담긴 지갑에는 여전히 28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지속적으로 현금화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상당할 전망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첫 전송을 시작한 지난 19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7%가량 하락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독일 정부는 자신들이 보유 중인 5만개의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처분할까요. 일시에 처분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일부씩 처리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독일은 비트코인 뿐 아니라 압수·몰수한 범죄 자산을 시중에서 매각한 사례가 많은 국가입니다.
현재 세계 국가 중 정부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21만3246개), 중국(19만개), 영국(6만1000개) 등입니다. 나머지 국가들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형태로 금융상품이 이미 출시되어 있어, 정부가 대량 매각에 나서면 해당 국가의 국민들이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됩니다. 다만 독일은 이런 시비에서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당분간은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전송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5일 오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3% 상승한 6만10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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