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분기 들어 맥을 못추는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 기업 일부는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를 ‘AI 효과’로 풀이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JP모건은 지난 17일 고객들에게 보낸 리서치 보고서에서 6월 첫 2주 간 코어사이언티픽(Core Sientific), 테라울프(TeraWulf), 아이렌(IREN) 등 미국 시장에 상장된 채굴 관련 주들이 많게는 117%, 적게는 70%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아르고(Argo) 블록체인은 유일하게 가격이 떨어진 채굴 기업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3% 하락하는 새 주가가 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의 배경 :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고성능 채굴 장치를 갖추고 전문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기업입니다. 고연산 기능을 갖춘 전문 채굴기를 매입해야 하므로 초기 자금이 많이 필요하고, 일단 채굴기가 돌아간 후에는 채산성과 전기 비용 등 업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좋다면 이익이 크게 남지만 하락장에서는 채굴기를 처분해야 할 정도로 부침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비트코인 가격 침체기인 올해 2분기 채굴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강력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2분기 비트코인 가격은 1분기 종가 대비 8.2% 하락했는데, 왜 채굴기업 주가가 오르는 것일까요.
중요한 지점 : JP모건은 6월 초 AI 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가 코어사이언티픽을 시총 대비 55% 높은 1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사건을 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이 제안을 거절하면서 대신 자신들의 데이터 센터에서 코어위브의 AI 관련 서비스를 호스팅할 수 있게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파트너십은 12년 동안 35억달러 규모입니다.
생각해보면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라고 해서 꼭 비트코인만 채굴하라는 법은 없는 셈입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AI 열풍 때문에 채굴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는 사업적 기회가 증가했습니다. JP모건은 헛8(Hut8), 아이렌 등의 기업들도 AI 쪽으로 사업화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채굴기업 주가가 강한 배경에는 이들의 본업인 비트코인 채굴 관련 경쟁력도 한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반감기 이후 유독 미국 지역 채굴자들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P모건은 “나스닥 상장 거래소들의 경우 지난 4월 21%에 머물렀던 점유율이 5월 월 22.9%를 기록했고 6월에는 23.8%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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