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G7 연쇄 금리인하가 암호화폐 상승장 깨울 것"

캐나다 중앙은행(BoC)과 유럽 중앙은행(ECB)가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이런 움직임이 암호화폐 강세장을 다시 깨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는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중앙은행이 시작하는 ‘불꽃놀이’가 암호화폐를 침체기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배경 : BoC는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0%에서 4.75%로 0.25%p 인하했습니다. ECB는 하루 뒤인 6일 4.0%였던 기준금리를 3.75%로 낮췄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금리인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나라 모두 코로나 이후 상승한 물가가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점점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그보다는 금리인하를 지금 해야 할 정도로 성장과 소비가 불안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ECB의 경우에는 2024년과 2025년 물가상승률은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2026년이 되면 결국 1.9%로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BoC는 부채가 많은 국민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임시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BoC는 이후 금리인하는 물가상승률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요한 지점 : 보통 기준금리를 내리면 은행의 대출금리도 내려가기 때문에 국민들이 대출을 추가로 받아 다른 경제활동에 사용하게 됩니다. 시중 유동성도 증가하기 때문에 주식이나 암호화폐 같은 자산 가격을 밀어올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아서 헤이즈는 “중앙은행들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며 “다음 경제 일정으로는 6월 11일부터 열리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3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G7 정상회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지점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미국 대선이 열리는 11월 이전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느냐 여부지만 실제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습니다. 이어 “우선적으로는 G7 행사 이후 예정된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와 유럽연합에 이어 영국까지 연쇄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할 경우에는 암호화폐 시장이 강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서 헤이즈는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와는 상관없이 암호화폐 강세장이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셈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미국이 과연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인가를 놓고서는 현재 여러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FOMC에서 연준은 올해 안에 3번의 금리인하(0.75%p)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금리인하 없이 시간이 상당히 지난 상황입니다. 앞으로 올해 안에 남은 FOMC는 6월을 포함해 총 다섯 번입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금리인하 전망을 2회나 1회로 수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 있었던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여파로 2% 넘게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동안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9일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6만93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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