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언론 매체에 출연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진행이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가 시장 전망인 올해 7월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의 한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의 다음 단계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배경 :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시장에 출시되려면 SEC에게 두 개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는 거래소 변경 사항을 담은 거래소 규칙(19b-4) 변경에 대한 승인, 다른 하나는 ETF 핵심 내용들을 담은 증권신고서(S-1) 승인입니다.
SE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8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거래소 규칙 변경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다만 당시 증권신고서에 대한 검토가 거의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시장 전문가들은 이 검토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빠르면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요한 지점 : 그러나 겐슬러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따르면 증권신고서 승인은 그보다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과거에도 거래소 규칙 변경이 우선 승인된 후, 증권신고서가 나중에 승인되어 ETF가 출시됐던 사례들이 몇 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2022년 출시됐던 해시덱스 비트코인 선물 ETF 입니다.
이 ETF는 같은 해 4월에 SEC의 첫 승인을 받았지만 증권신고서 승인이 늦어져 실제 출시는 9월에 이뤄졌습니다. SEC가 승인을 미룰 경우 5개월 정도의 지연은 자연스럽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다수의 토큰이 투자 결정에 필요한 정보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 뿐 아니라 법이 요구하는 정보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모든 토큰은 증권’이라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누그러진 태도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지연을 시사한 것을 감안하면 그의 속마음을 쉽게 추측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6일 오후 1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대비 0.21% 하락한 358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