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수탁사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와 카르도가 KDAC로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성사될 경우 국내 최대 가상자산 수탁사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양사는 1일 존속법인을 KDAC로 두고 주식 비율 1:1로 합병하는 안을 공개했습니다. 법인을 하나로 합치고, 각 사의 대표들이 공동 대표를 맡는 내용입니다.
합병은 카르도 기존 주주들이 KDAC의 신주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합병 세부 절차는 7월에 완료될 전망입니다.
문제의 배경 : 수탁(커스터디)이란 전통금융에 존재하던 개념으로 유가증권, 채권 같은 재산들을 보관해주고 권리행사, 처분 등을 대행해주는 사업을 말합니다. 아직 규제 미비로 법인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업이 암호화폐나 가상자산을 보유할 경우 법적 문제 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산을 전문 기관에 수탁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해킹, 도난, 유통량 조작, 배임·횡령 등의 인적·물적 사건사고가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법인들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탁 서비스를 고려하게 됩니다. 테라-루나 사태 때 재단 자금이 빼돌려졌던 사례라던가 FTX 고객자금 유용, 위믹스 유통량 문제 등 업계에서 발생한 많은 문제가 수탁 서비스를 거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기도 합니다.
KDAC는 디지털자산 관련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코빗, 한국정보인증, 블로코, 페어스퀘어랩 등의 기술력이 모아진 커스터디 업체로 알려져있습니다. 지금은 여기에 기존 금융 기업으로 신한은행과 다우키움그룹이 주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요한 지점 : KDAC는 올해 들어 국제 내부통제 인증인 SOC-1을 취득했고, 지금은 상장사 40개를 포함해 법인고객 60여 곳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KDAC와 합병한 카르도는 NH 농협은행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가상자산 수탁 기업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결과적으로 두 기업이 합쳐지면서 시중 은행 두 곳이 참여한, 법인 고객 80개 이상의 수탁 기업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7월 이후 KDAC의 공동 대표를 맡을 예정인 이청우 카르도 대표는 “농협과 신한은행이 동시에 KDAC의 주주가 되며, 이는 다수 금융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중립적 수탁사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립성이 수탁사의 신뢰도 제고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향후 가상자산 금융 생태계의 필수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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