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래소 DMM비트코인, 4500억대 부정 유출 발생

일본 암호화폐 DMM 비트코인에서 대량의 비트코인 불법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유출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어 국내외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DMM.com 그룹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DMM 비트코인은 5월 31일 자사 월렛에서 482억 엔 (약 452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불법으로 유출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DMM 비트코인은 2016년에 설립되어 현재 약 40종의 암호화폐를 취급하고 있으며, 2023년 3월 기준으로 37만 개의 고객 계좌와 310억 엔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5월 31일 오후 1시 26분경 발생했으며, 회사는 오후 10시경 이를 공지했습니다. 현재까지 원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사건은 482억 엔이라는 거액의 비트코인이 불법 유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닙니다. 이는 과거 일본 및 국제적으로 발생했던 유사한 사건들에 비해 상당히 큰 규모이며, 암호화폐 거래의 신뢰성을 크게 저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건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시스템과 규제의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2014년 당시 세계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의 해킹으로 약 480억엔 어치, 2018년 코인체크 역시 외부 침입으로 580억엔 어치의 암호화폐가 각각 부정 유출된 바 있습니다.

논란이 된 부분

DMM 비트코인은 이번 사건을 발표하면서 “불법 유출에 대한 대책은 이미 완료되었다”고 밝혔으나, 많은 고객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서비스의 제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출의 원인과 상세한 경위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다양한 추측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마운트곡스, 코인체크 등의 거래소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이번 사건이 그와 유사한 형태의 해킹 또는 내부자의 소행인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DMM 비트코인은 홈페이지에 고객 자산 95%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계자 발언

DMM 비트코인은 발표문을 통해 “고객에게 큰 불편과 우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룹사의 지원을 받아 유출된 금액을 전액 보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금융청은 DMM 비트코인에 자금결제법에 따른 보고 요구 명령을 내렸으며, 원인 규명과 고객 보호를 위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향후 전망

DMM 비트코인의 이번 사건은 향후 암호화폐 거래소의 운영 방식과 규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DMM 비트코인이 공언한 전액 보상이 실제로 이루어질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만약 성공적으로 보상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고객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다면, 비슷한 사건의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본금융청과 관련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객 자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검토될 것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보안 문제는 더 큰 도전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의 빠른 해결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 회복에 필수적입니다.

퀀텀 이코노믹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티 그린스펀은 이번 해킹이 10년 만에 발생한 일본의 세 번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첫 번째는 2014년의 마운트곡스, 그리고 2028년의 코인체크였습니다. 지금쯤이면 사람들이 중앙화된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맡기지 않는 방법을 배웠을 거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앞선 두 번의 해킹으로 인해 일본에서는 암호화폐 도입이 상당 기간 중단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유형의 사건에서 종종 잘못된 교훈을 배우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