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헤지펀드 투자자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의 펀드가 주력 포트폴리오에 1억달러가 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포함시켰습니다. 사실상 비트코인 편입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암호화폐 매체 핀볼드는 28일(현지시간)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1억3500만달러 상당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주식을 보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황의 배경 : 미국에서 활동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운용 규모가 1억달러가 넘으면 분기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13F에는 해당 자산운용사가 어떤 주식을 사고팔고 보유했는지를 투명하게 적어야 합니다.
올해 1분기 13F 제출 기한은 5월 15일까지였습니다. 조지 소로스의 펀드에 1억3500만달러 상당의 MSTR이 포함됐다는 사실은 비교적 뒤늦게 알려진 셈입니다.
중요한 지점 :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본래 기업용 IT 솔루션을 만들어 파는 나스닥 상장 기업입니다.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의 결정으로 지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집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에는 회사채까지 발행하며 비트코인 매수에 열을 올렸습니다. 29일 현재는 전체 발행량의 1%가 넘는 20여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상황이 이렇자 이 회사의 주식이 비트코인 가격과 비슷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MSTR 주가도 상승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MSTR 주가도 하락합니다.
올해의 경우 지금까지 5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60.42% 오른 반면, MSTR 가격은 141.93% 상승했습니다. 기초자산 격인 비트코인보다 상승률이 더 높습니다. 일종의 ‘비트코인 밈(meme) 주식’이 된 셈입니다. 조지 소로스 역시 이런 효과를 노리고 MSTR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조지 소로스 펀드는 올해 1분기 기준 약 60억달러 상당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함 종목은 총 193개입니다. 그중 MSTR 비중은 약 2.3%로 꽤 높은 편입니다.
기업이나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산입하는 경향은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정부 기관인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는 지난 1분기 총 1억6300만달러 어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입해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에는 나스닥 상장사인 의료기술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SMLR)이 비트코인 4000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혀 주가가 하루만에 20%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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