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상장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편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나스닥 상장사인 의료기술기업 셈러 사이언티픽(SMLR)이 28일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준비자산으로 편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셈러는 최근 약 4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581개를 매입했으며, 향후 수익과 현금 상황을 고려해 추가 매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셈러 주식(SMLR) 가격은 이날 나스닥 개장 30분만에 18% 올랐습니다.
상황의 배경 : 기업에서는 계속 영업 과정에서 부동산이나 금이나 은, 채권 같은 동산들을 매입합니다. 목적은 다양합니다. 실제 사용하기 위한 것도 있고, 환율 불안정이나 화폐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차원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기업들은 자산 보유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한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일종의 대체 투자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는 것도 비슷한 취지에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나스닥 상장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입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본래 기업용 IT 솔루션을 만들어 파는 기업이지만 의장인 마이클 세일러의 용단으로 지난 2021년부터 비트코인을 사 모으기 시작해, 최근까지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의 1%가 넘는 20여만개를 모았습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이 1% 오르면 이 회사의 주식은 많게는 3% 이상 반응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비트코인 밈(meme) 주식’이 된 셈입니다.
중요한 지점 : 미국에만 이런 기업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 도쿄 증시 상장사인 메타플래닛이 전략적으로 비트코인 현물을 다량 보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회사는 엔화 약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비트코인이 가장 좋은 대체 수단이며, 다량 보유할 경우 회사 주식을 일종의 비트코인 대체투자 상품처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읽기 : 도쿄증시 상장사가 ‘비트코인 현물 보유’ 선언한 이유는?
앞으로 무슨 일이 : 셈러 사이언티픽도 비슷한 사례로 보입니다. 에릭 셈러 SMLR 회장은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가치저장 수단이자 매력적 투자라는 점 때문에 이런 결정을 했다”며 “시장가치가 1조달러를 넘는 주요자산이 된 비트코인이 글로벌 불안정 속에서 합리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은 개인투자자에 비해 장기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늘어날수록 시중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수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28일 오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9% 하락한 6만80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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