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 유력 후보인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암호화폐 투자를 하는 유권자를 향한 대선 후보들의 구애 경쟁이 가속화하는 양상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전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암호화폐 기업, 산업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미국은 이 분야의 리더가 되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 후보로 대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꼬집어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인 삐뚤어진 조 바이든은 (암호화폐 산업이) 느리고 고통스럽게 죽기를 원한다”며 “저에게는 절대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건의 배경 : 바이든 정부는 2022년 이후 미국 암호화폐 업계를 꾸준히 괴롭혀 왔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이끄는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 기업들과 활발하게 소송을 진행했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거물 정치인들도 암호화폐 업계에 비 우호적인 법안들을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후보에 비해 미국 대선 지지율이 나오지 않자 정 반대 정책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공화당이 주도했던 암호화폐 규제 관련 법안인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FIT21)을 하원에서 큰 반대 없이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관련 규제 주체를 SEC에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변경하는 등 바이든 정부가 그동안 해왔던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상당히 후퇴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아예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를 부분 승인 처리한 것도 그동안의 정책 기조와는 상반된 내용입니다. ETF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요한 지점 : 결국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미국 유권자 인구의 1/3에 달하는 암호화폐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고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기준 암호화폐 보유자 대선 지지도 조사를 보면 48%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 대통령인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39%에 그쳤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아직 두 후보는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책 경쟁을 벌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을 글로벌 리더 지위로 올려놓겠다는 대략작인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11월 초까지 양당 후보가 어떤 산업 진흥 정책을 밝힐지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26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25%p 하락한 6만911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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