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갑자기 급등한 가운데, 정작 결정 권한을 가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안에서는 부서들의 이견이 아직 통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승인 후에도 출시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암호화폐 매체 더블록은 2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SEC의 거래 및 시장 부서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증권거래소들에게 이번 주 19b-4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b-4 서류는 거래소가 새로운 ETF를 상장하거나 기존 ETF에 대한 규정을 변경하고자 할 때 제출하는 일종의 규정 변경서입니다. 이 소식통은 “이는 2주 전과는 180도 바뀐 태도이며 원인은 정치적 이슈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매체에 따르면 S-1(증권 신고서) 승인을 관장하는 SEC 기업금융 부서는 다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기 위해서는 19b-4서류와 S-1 서류 모두를 승인받아야 합니다.
중요한 지점 : 이 문제에 대해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은 “SEC 내부적으로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보면, 이번 19b-4 승인은 다분히 정치적인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투자를 하는 유권자들에게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자,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이 반응했다는 것입니다.
사건의 배경 : 실제로 암호화폐 진영에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던 미국 민주당은 최근 조금씩 친 암호화폐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상·하원 의회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은행 암호화폐 보유를 금지하는 SEC 회계 가이드라인 폐지에 찬성했습니다.
21일에는 미 하원 민주당이 대다수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규정하는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FIT21)’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선 투표 자격이 있는 미국인 숫자는 약 2억4000만명에 달합니다. 그중 암호화폐 투자자는 약 85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앞으로 무슨일이 : 그러나 결국 이런 분위기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SEC 내에서 19b-4 서류와 S-1 서류 모두의 승인이 나와야 합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부렌캐피털(Van Buren Capital)의 총괄 책임자인 스콧 존슨은 21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S-1을 처리하는데는 4개월을 보냈고, 비트코인 선물 ETF의 S-1을 처리하는데 5개월을 쓴 전력이 있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의 S-1 승인 검토는 이제 막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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