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1억원 이상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약 8만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의 대다수인 65% 정도는 50만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금융감독원은 16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계정을 가지고 있는 실제 이용자수는 약 645만명으로 2023년 6월말에 비해 6%(39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성별 연령대는 30대 남성(133만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 중에는 30대와 40대가 전체의 59.2%(261만명)를 차지했고, 여성 투자자 중에서는 40대가 58만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투자금 규모가 1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인 사람은 총 7만8000명으로, 10억원 이상 투자금을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2500명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사건의 배경 : 한국은 인구 규모에 비해 암호화폐 거래가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한국 원화가 미국 달러화를 제치고 법정통화 중 가장 높은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 소재하는 22개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액은 약 3조60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상반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 상승하면서 전체 거래소의 가상자산 거래액도 증가한 셈입니다.
중요한 지점 : 독특한 것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비중이 글로벌 거래소 대비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 거래소의 경우 가장 많이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49.87%), 이더리움(16.5%), USDT(5.5%), 바이낸스 코인(BNB, 2.9%), 솔라나(SOL, 2.6%)의 순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비트코인의 비중이 전체 거래의 27.5%로 매우 적었습니다.
알트코인 투자 패턴도 특이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비중 2위는 이더리움이 아니라 리플(XRP, 15.4%)입니다. 이더리움은 8.4%의 비중으로 3위를, 도지코인(DOGE)이 2.9%로 4위, 이더리움 클래식(ETC)이 2.8%로 5위를 지켰습니다. 종합하면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고위험 알트코인 투자에 64.1%의 투자금을 넣는데 반해, 해외 투자자들은 알트코인에는 33.6%의 자금만 투자하는 셈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금감원은 하반기 단독상장 가상자산이 총 332종으로 상반기 대비 34종(9%)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이란 국내 사업자 1곳만 취급하는 대중적이지 않은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국내 거래소의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점점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일반적으로 봤을 때 유동성이 극히 떨어지거나 경제적 가치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금감원은 “단독상장 가상자산 중 107종(32%)는 시가총액 1억원 이하의 소규모 코인으로, 유동성이 부족해 급격한 가격 변동이 일어날 수 있으니 투자자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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