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과 트랜잭션 수수료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산성이 악화된 채굴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시장에 매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카이코(Kaiko)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13일자 리포트에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채굴자들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의 배경 :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지난 4월 20일께 4번째 반감기를 맞았습니다. 반감기란 블록 생성 보상이 이전 시기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점을 말합니다. 20일 전에는 블록당 6.25개 주어지던 보상이 20일 이후에는 3.125개만 주어지면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수입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는 현금 확보가 중요해집니다. 그동안 비트코인 반감기가 채굴자들에게는 특히 주요한 매도 이벤트로 인식됐던 이유입니다. 카이코는 이번 반감기 즈음에는 룬 네트워크 등의 활동으로 평균 네트워크 수수료가 급등하면서 이런 매도 수요가 어느 정도 상쇄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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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지점 : 13일 암호화폐 매체 더블록 자료에 따르면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에서 올리는 수익(7일 평균)은 최근 한 달 사이에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감기 당일인 지난 4월 20일 채굴자들은 총 7235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가장 최근인 5월 13일에는 2884만달러로 줄었습니다.
40% 가까운 수익이 날아간 셈입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이 줄어들면서 1달 전에는 1760만달러에 달하던 수수료 수입이 188만달러로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카이코는 마라톤 디지털의 경우 3월에는 거래수수료로 4.5%를 벌었지만, 4월에는 총 채굴량의 16%를 거래 수수료에서 충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운영 비용 충당을 위해 언제든지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회계상 보유 비트코인을 유동자산으로 기재합니다. 가령 나스닥 상장기업인 마라톤 디지털(MARA)은 11억달러 가량의 비트코인 1만7631개를 가지고 있고, 라이엇 플랫폼(RIOT)은 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8872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보유량의 일부라도 시장에 매각한다면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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